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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로 교회 문 부수고 침입"

샌타애나 경찰국, 용의자 수배
물품 안 훔치고 시설만 '파손'

샌타애나 경찰국이 쇠파이프로 교회 문을 부수고 침입한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국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8시40분쯤 웨스트 3가 1300블록의 '존슨 채플 AME 교회'에서 벌어졌다.

턱수염을 기르고 야구 모자를 쓴 남성 용의자(사진)는 긴 쇠파이프를 들고 나타나 교회 정문 잠금장치 부분을 집중가격했다. 이 모습은 보안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문을 부수고 교회에 침입한 용의자는 또 다른 문을 쇠파이프로 가격했고 문틀을 부수려고도 했다. 그는 또 예배당 뒤 창고 진입을 시도했고 교회 옆문도 파손했다.



부서진 문과 잠금장치로 인한 교회 측 피해액은 수천 달러에 달한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 및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교회 신자의 대다수는 흑인이다. 바비 배그네리스 부목사는 "인종, 종교적 동기의 범행이었다면 메시지를 남겼을 법하다"라며 "훔쳐간 물건이 없어 절도범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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