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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호시절 다 갔나, 기업들 '신중 모드'

[LA중앙일보] 발행 2019/07/05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07/04 13:41

페이롤 서비스 ADP 분석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앞으로의 경기침체를 우려해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월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의 모습.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앞으로의 경기침체를 우려해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월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의 모습.

5,6월 소기업 해고 증가
올해 채용 규모도 줄어

"경기침체 대비" 분석
한인업체는 구인 많아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는 역대 최장인 121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신규채용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최대 페이롤 서비스 업체인 ADP는 지난 3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전국의 종업원 수 49명 이하 소기업들은 5월의 약 3만8000명에 이어 지난달도 2만3000여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ADP의 월간 자료 상 소기업의 해고 기록은 2017년 9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이들 소기업의 월평균 채용 규모는 2017년 5만6000여명과 지난해 5만2000여명이었던 것이 올해 들어 첫 6개월간 월평균 2만5000여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기업들은 1분기 3.1%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2% 수준으로 낮게 전망되는 등 향후 경제를 장담할 수 없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AP통신은 "미국 경제가 10년 전 금융위기에서 회복됐다고 하지만 스몰 비즈니스의 고용 사정은 2007년 초 이전의 수준을 되찾은 적이 없다"며 "특히 과거 직원들을 해고시켜 본 경험이 있는 경영자들은 채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오리건주의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오프 로드'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기업들이 안고 있는 딜레마를 소개했다. 이 회사의 스콧 피시 대표는 "현상황에서 신규채용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라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새로운 직원의 인건비를 댈 만큼의 고객을 확보했느냐, 아니면 새로 뽑은 직원을 통해 충분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느냐를 따져야 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같은 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도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10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전망치인 13만5000명에는 못 미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계속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기업들이 고용에 더욱 신중해짐에 따라 일자리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고 건설과 소매 부문, 소기업이 가장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DP 연구소의 야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도 "일자리 성장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대기업은 모르지만 소기업은 계속 타이트한 고용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가주 한인 고용시장은 이런 긴박한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잡코리아 USA의 브랜든 이 대표는 "여전히 직원을 구하려는 한인 업체들이 많고 오히려 적합한 인력을 고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완전고용 상태에 가깝게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갖게 된 상태라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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