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지난해 컷탈락 씻는 36홀 최소타
손베리클래식 2R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올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6 시즌 첫 컷 탈락
박성현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노예림(16언더파 128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의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기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수립했던 김세영(26)을 넘어선다. 지난해 최종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했던 김세영은 2라운드까지 16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박성현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최다 언더파 신기록 수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박성현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 막바지 박성현의 몰아치기가 다시 한 번 빛났다. 박성현은 6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버디가 많이 나는 장소라고 알고 있어서 보기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샷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늘 두 번째 버디를 잡은 이후 전체적인 흐름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던 그는 "작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 직후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코스도 익숙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캐디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코스에도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4연속 버디를 두 차례나 기록한 박성현은 "그린 주위 칩샷이나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가면서 남은 이틀 경기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희영(30)과 김효주(24)가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자리하고 있다.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정은5(31)는 이날 1타를 잃고 20위권으로 내려갔다.지난해 우승자 김세영은 5언더파 139타, 공동 50위권으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신인왕 후보 이정은6(23)는 1언더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이정은6는 올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13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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