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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한국학원 사태 비상대책위 구성"

시민·한인단체들 이사진들 규탄
"윌셔초등 폐교 책임자 사퇴 촉구"
"장기임대 인정 못한다" 한 목소리

한인사회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 4명의 월권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풀뿌리 시민모임과 주요 한인단체는 한국학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우선 풀뿌리 시민단체와 한인단체는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공공자산인 윌셔사립초등학교(이하 윌셔초교) 부지와 건물 장기임대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학원 김진희, 제인 김, 김덕순, 조희영 이사 등 4명이 정관을 위반하며 장기임대 계약서에 서명한 행태는 이사 책무를 외면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5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은 "윌셔초교 장기임대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연수 대표는 "한국학원 이사 4명의 장기임대 결정 발표를 듣고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윌셔초교 부지와 건물은 한인사회와 대한민국 정부의 땀과 노력으로 마련한 한인사회 공공자산이다. 윌셔초교 (부실운영으로)를 망하게 한 장본인들은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주말 한국학교 지원을 위해) 장기임대 수익(약 18만 달러)이 필요하다는 이사진 주장은 구차한 변명"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사진 퇴진 시 연간 30만 달러를 주말 한국학교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는 윌셔초교 부지와 건물 장기임대 대신 한인 청소년에게 한국어와 뿌리교육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자고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새언약 초중고등학교도 (이사진) 뒤에 숨어 기회만 엿봐서는 안 된다. 한인사회 염원을 수용해 임대 희망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가 한미동포재단 사태와 비슷해진 한국학원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서영석 LA민주평통 회장은 "한국학원 건물을 다른 사립학교에 임대한다는 것은 뿌리교육을 포기하고 부동산 임대업으로 방향으로 바꾼다는 말"이라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범동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국학원 본래의 취지인 뿌리교육을 살리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원 이사진 4명은 지난 1일 모임을 열고 새언약 초중고등학교(교장 제이슨 송)에 윌셔초교 부지와 건물을 장기임대(10년+5년 옵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심재문 전 이사장과 이규성 전 부이사장이 사임으로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중단(이사회 정족수 및 의결 미달)된 상태에서 정관에 명시된 사업 목적까지 무시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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