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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호 3선 가도 '탄탄대로' 아니다

[OC프리즘] 열기 뿜는 주하원 68지구
'양자 대결' 지난해와 달리 벌써 경쟁자 3명
2위와 득표율 차 감소, 민주당 도전 거세져
중국계 공화당원 출마…예선부터 신경써야

가주 하원의원 중 유일한 한인인 최석호(공화) 68지구 하원의원의 3선가도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최 의원은 지난해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민주당의 미셸 듀먼(사업가)과 맞대결을 벌여 여유있게 승리했다. 그러나 내년 3월 열릴 예선에선 최소 3명의 도전자들과 결선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됐다.

현재까지 예선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멜리사 폭스, 유진 필즈와 공화당의 벤저민 유다. 폭스는 현직 어바인 시의원이다. 변호사인 폭스는 지난 2016년 어바인 시의원에 당선됐다.

필즈는 일간지 OC레지스터 기자 출신이며 현재 무슬림 민권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CAIR-LA'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중국계인 유는 레이크포리스트 시 교통주차위원회 커미셔너다. 그는 사업가이며 아시아계 권익 신장을 위한 TOC 재단의 회장이기도 하다.

벤저민 유 TOC재단 회장

벤저민 유 TOC재단 회장

3월 예선의 후보 등록은 11월 11일 시작돼 12월 6일 마감된다. 최 의원에게 도전하는 후보의 수가 지금보다 더 늘 수도 있다.

예선 출마자가 많아질수록 최 의원과 도전자들은 예선부터 적지 않은 돈과 시간,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가주는 당적과 관계없이 예선 상위 1, 2위 득표자가 결선에 진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시스템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원인 최 의원 입장에서 같은 당 벤저민 유의 출마는 신경쓰이는 일이다. 공화당원 유권자 표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선거를 수월하게 치렀다. 상대 후보인 듀먼이 예선은 물론 결선에서도 강력한 캠페인을 펼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당시 선거에 대해 "듀먼의 움직임이 있으면 그에 맞춰 대응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치러 선거자금을 포함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68지구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2016년과 2018년 선거의 최 의원 득표율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최 의원은 2016년 6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며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가 OC 전역을 휩쓴 지난해엔 53.1% 득표율에 그쳤다. 듀먼은 46.9%란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 의원에게 도전할 이들의 명단은 약 5개월 뒤, 확정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경쟁자의 면면엔 최 의원 캠프를 긴장시킬 만한 요소가 있다. 민주당의 경쟁자 중 폭스는 어바인, 필즈는 오렌지 시에 산다. 어바인 시의원인 폭스는 예선에서 역시 어바인에 사는 최 의원과 어바인 주민 표를 일정 부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쟁자인 유는 레이크포리스트에 사는 중국계다. 필즈는 일본계 흑인이며 백인 아내를 두고 있다. 특히 유는 그가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 최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계 커뮤니티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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