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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삼계탕' 품질·가격 경쟁 뜨겁다

식당들 전복·홍삼 등 추가
고가에도 불구 만족도 높아
마켓 포장제품·재료 다양화
'가성비'로 고객 확보 나서

삼계탕 전문 식당들은 보양 성분을 강화한 새로운 메뉴로 경쟁하고 있다. 초복을 하루 앞둔 11일 올림픽 길의 '죽향'에서 한 고객이 주문한 삼계탕을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삼계탕 전문 식당들은 보양 성분을 강화한 새로운 메뉴로 경쟁하고 있다. 초복을 하루 앞둔 11일 올림픽 길의 '죽향'에서 한 고객이 주문한 삼계탕을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오늘(12일) 초복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삼계탕 전문 식당들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섰고, 한인마켓에도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이 다양해졌다. 또 집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올림픽과 세라노 인근 '죽향'은 올 여름 처음으로 '홍삼 전복 삼계탕'을 출시했다. 6년근 홍삼 한뿌리와 홍삼 액기스가 들어가 가격은 28.99달러로 저렴하지 않지만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죽향 관계자는 "불그레한 색깔에 쌉싸름한 맛을 내는 뽀얀 국물이 일품"이라며 "고객들이 보약을 먹은 것 같다고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3가와 호바트에 있던 '부일삼계탕'은 한달 여 전 웨스턴 길의 로데오 갤러리아 몰로 이전해서 오픈했다. 업소 측은 "무료 주차가 가능해져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18달러인 보통 삼계탕은 물론, 27달러 선인 전복삼계탕도 인기"라고 전했다.



또 8가와 옥스퍼드의 '본가 한방삼계탕'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인삼과 홍삼 등 7가지 약재로 맛을 내고, LA와 부에나파크에 2개 매장을 둔 '산'은 가정식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명동칼국수'는 닭 육수 베이스로 시원하고 진한 맛이 강점이며, '3가 닭곰탕'은 삼계탕부터 닭볶음탕, 닭개장, 닭칼국수까지 모든 닭요리를 취급한다.

이들 삼계탕 전문 식당들은 오늘 초복에 이어 22일 중복과 다음달 11일 말복으로 이어지는 대목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인 마켓들도 다양한 삼계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인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태 한뿌리 삼계탕'은 한국의 마니커가 생산하고 해태USA가 유통하는 제품으로 4년근 인삼 한뿌리를 통째로 넣었다. 해태 측은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900그램 대용량으로 원기회복, 여행과 캠핑, 자녀들 여름방학 건강식, 유학생과 맞벌이 부부의 든든한 한끼로 충분하다"며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온보관이 가능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림 삼계탕'도 판매 중인데 두 제품의 가격은 마켓에 따라 7~10달러 선이다.

한인 마켓들은 이밖에도 가정간편식 추어탕, 훈제오리, 수박 등 몸을 보하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마켓에는 가정에서 직접 삼계탕을 요리할 수 있는 재료들도 구비돼 있다. 약병아리는 크기에 따라 2.49~2.79달러에 판매되고, 생통닭은 파운드당 1.79달러 선이다. 삼계탕 맛을 내는데 필수인 각종 약재가 들어간 삼계탕 재료는 1.49~3.99달러로 일부는 찹쌀까지 포함된 것도 있어 요리하기 편리하다.

한 한인 마켓 관계자는 "한인 고객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고객들도 삼계탕 제품을 많이 구입한다"며 "다음달 중순 말복까지 보양식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경고문을 통해 '생닭은 물에 씻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단단히 붙어 있는 박테리아가 다른 식재료나 주방 기구를 오염시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DCD는 이와 관련, 포장된 생닭은 가공과정에서 이미 살균 세척된 것으로 바로 조리해도 무방하고 화씨 165도 이상에서 잘 익히면 감염 위협은 사라진다고 안내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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