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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히어로' 의류 팔아 입양아 돕는 한인

토니 김 '히어로 위딘' 대표
수익 일부 포스터케어 지원

창업 3년 만에 업계서 '명성'
코믹콘 50주년 후드티 제작


히어로 위딘이 제작한 제50회 샌디에이고 코믹콘 기념 후드티. [히어로위딘웹사이트캡처]

히어로 위딘이 제작한 제50회 샌디에이고 코믹콘 기념 후드티. [히어로위딘웹사이트캡처]

수퍼 히어로에서 영감을 받은 온라인 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며 위탁양육 대상 아동을 돕는 한인이 있다. OC레지스터는 12일 온라인판을 통해 토니 김(어바인) 대표가 지난 2016년 론칭 3년 만에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된 '히어로 위딘(Hero Within)'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마블사 수퍼 히어로 만화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토니 김 히어로 위딘 대표.

마블사 수퍼 히어로 만화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토니 김 히어로 위딘 대표.

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수퍼맨 배트맨 등 수퍼 히어로 만화 영화의 팬이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종사하던 시절엔 인기 만화 컨벤션 블로그(Crazy4ComicCon.com) 운영자였다.

수퍼 히어로의 팬임을 드러내면서도 유치하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싶었지만 마땅한 제품을 찾을 수 없었던 김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루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지난 2015년 수퍼맨 재킷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디자인이 온라인에서 호평을 받자 김 대표는 창업을 고려했지만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듬해 김 대표가 창업에 나서는 계기가 찾아왔다. 실직을 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를 두고 "우주가 나를 떠민 셈"이라고 말했다.



그 해 샌디에이고 코믹콘 개막을 앞둔 독립기념일 김 대표는 히어로 위딘 웹사이트를 개통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만화 영화 드라마 게임 외 다양한 서브컬처 관련 행사를 하는 연례 엔터테인먼트 컨벤션이다.

2006년부터 매년 코믹콘을 찾아온 김 대표는 코믹콘에 입고 갈 옷을 찾는 이들이야말로 히어로 위딘의 고객이라고 생각 웹사이트 개통을 서둘렀고 그의 판단은 주효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김 대표는 오는 18일~21일까지 열릴 제50회 코믹콘 기념 후드티 독점 제작을 의뢰받았다. 업계에 회사의 명성이 자자해진 덕분이다. 코믹콘 로고가 새겨진 이 제품은 사전 주문을 통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인 이민 2세인 김 대표는 텍사스주에서 자랐다. 김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고 만화와 공상과학물을 도피처로 삼았다"고 술회했다.

당시의 경험을 통해 김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이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김 대표는 부인 에린 김씨와 함께 10여 년 전 아동들을 위탁받아 양육하는 포스터 패런츠(foster parents)가 됐다.

김 대표 부부는 OC 포스터케어 시스템을 통해 수십 명의 아동을 양육했고 이 중 2명을 가족으로 입양했다. 김 대표 부부는 총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올해 초 김 대표는 위탁양육 대상 10대를 돕는 비영리재단 '프레임워크 이매징'과 파트너가 됐다. '어벤저 엔드게임 티셔츠' 판매 수익은 이 재단에 전달된다. 김 대표는 "이 티셔츠를 생산한 여성들은 위탁양육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

어벤저 티셔츠 수익과 별개로 히어로 위딘의 모든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은 OC 포스터케어 시스템에 전달된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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