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순직 한인 경관 아들 소방관 임관

조시 김 22주 훈련과정 졸업

4년전 순직한 한인 경관의 아들이 아버지가 근무했던 지역 소방관이 됐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방송 WCPO9는 지난 12일 조시 김(사진)씨가 신시내티소방국 신입소방관 22주 훈련과정을 수료했다고 보도했다. 김 소방관은 2015년 6월 19일 순직한 고 서니 김 경관의 아들이다. 신시내티경찰국도 트위터를 통해 "김 경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지역 소방관으로 임관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건 당일 김 경관은 비번 중에도 용의자의 거짓 신고에 출동했다가 총격을 당했다. 목격자를 가장한 트레피어 허몬스는 동네에 총을 가진 남성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허위로 신고한 뒤 현장에 김 경관이 도착하자마자 총을 쐈다.

허몬스는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에게 총을 맞고 쓰러졌다. 김 경관과 허몬스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신시내티경찰국은 김 경관 장례식 때 한국 전통가요 '아리랑'을 합창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