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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도쿄 올림픽 '괜찮을까'

한국은 반일감정에 보이콧 국민 청원도
호텔 예약 6배까지 치솟아…숙박 대란 예고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숙박 대란이 예상된다. 대회 기간중 호텔 요금이 최대 6배까지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은 주경기장인 신주쿠 신국립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의 모습. [본사전송]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숙박 대란이 예상된다. 대회 기간중 호텔 요금이 최대 6배까지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은 주경기장인 신주쿠 신국립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의 모습. [본사전송]

한국내 반일 감정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일본 관광 자제, 일제 불매운동에 이어 최근에는 도쿄 올림픽도 보이콧해야한다는 여론까지 등장했다.

도쿄 인근의 토양 상태를 조사한 결과 방사선 관리구역에 해당하는 측정치가 나왔다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이런 주장에는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관련한 국민 청원도 올라간 상태다.

이런 상황에 도쿄 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의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이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4일(현지시간) '도쿄신문'의 보도로 촉발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개막일인 내년 7월 24일 기준으로 시내 주요 지역의 일부 호텔 객실 요금이 평소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폭등한 가격에 예약을 받고 있다.



1박 기준으로 신주쿠(주경기장)나 시오도메(종목별 경기장) 같은 곳에 비즈니스 호텔 객실을 잡으려면 6만 7000엔(약 620달러)을 지불해야 한다. 같은 시기, 즉 올 7월 하순과 비교하면 5~6배나 높은 수준이다.

중심가인 아카사카 지역도 마찬가지다. 캡슐 호텔은 보통 3000엔(약 28달러) 정도에 하루밤을 잘 수 있다. 그러나 1년 뒤 올림픽 기간에 예약하려면 1만4000엔(약 130달러)이나 지불해야 한다.

가뜩이나 살인적인 도쿄 물가지만, 이렇게 숙박비가 폭등한 데는 이유가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미 4만6000개의 객실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주로 대형 호텔 위주로 싹쓸이하다시피 입도선매가 이뤄져, 이제는 가능한 물량이 동난 상태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도 한 몫했다. 도쿄도는 현재 수준으로 충분히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 추가 시설의 확충이 필요없다는 기조로 정책을 진행시켰다.

그러나 미즈호 연구소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들어 올림픽 기간에는 최대 1만4천실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합법화된 민박 공급을 확대하고 도쿄도 외곽으로 숙박 수요를 분산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박 요금도 치솟는 상황이다. 도쿄신문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방 한 개가 1박에 5만엔(약 460달러)에 나오고 있다"고 전해 사태가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전했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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