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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원 12지구 후보 존 이 당락, 중도 유권자에 달렸다

[폴리토크]
투표일 2주 앞으로
오늘 4번째 토론회

D-15. LA시 12지구 보궐 본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존 이 후보 선거캠프도 가가호호 방문, 폰뱅킹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다.

대다수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궐인데다 예비선거 때처럼 세금인상안 등의 이슈가 없어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LA데일리뉴스는 28일 "연장자나 중도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캘스테이트대학 정책연구소의 라파엘 소넨샤인 국장은 "투표율이 낮은 선거에서 연장자와 보수 성향 유권자 참여도가 더 높다"고 했다. 또 결집된 한인 표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12 지구 한인 유권자는 총 4500여 명. 이 후보는 지난 1차~3차 토론 직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승패는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에 달려있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2015년 선거 때 데이비드 류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한인표였다"며 "이번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후보는 말했다.

그동안 12지구에서 수석보좌관이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전통도 이 후보에게 유리한 점이다. 할 번슨을 시작으로 크렉 스미스, 미첼 잉글랜더 전 의원 등이 모두 수석 보좌관 출신이었다. 잉글랜더가 현역이었을 당시 수석보좌관이 존 이였다.



경쟁상대인 CSUN의 천체물리학 교수 로레인 런퀴스트는 '극좌(far-left)'로 분류되는 후보다. 개스유출 사고가 일어난 알리소캐년 운영을 "당장 폐쇄해야 한다"고 했고, 노숙자사태를 위해 "예산을 대폭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중도'나 '중도 보수'성향으로 통한다. 알리소캐년의 경우 "주와 연방정부 소관이라 즉각적인 폐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대신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숙자 이슈에서도 런퀴스트나 LA시 대다수 정치인이 나팔수처럼 예산부족 문제를 부르짖는 반면, "오피오이드 위기가 가져온 사태"라며 제약사들을 비판했다.

변수는 이 지역 유권자들의 보수 유권자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다. LA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12지구 공화당원 비율이 37%였던 데 반해 올해 24%로 떨어졌다. 민주당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44%로 같다. 이 후보는 '친 비즈니스', 런퀴스트는 '친환경' 후보라는 점도 다르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개스유출 사고만 없었다면 이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을 것"이라며 "알리소캐년의 즉각적인 셧다운 등 런퀴스트가 주장하는 환경공약들 대부분이 현실화가 불가능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블루칼라 노조단체와 LA카운티상공회의소 등의 외부 기금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런퀴스트는 지역구 밖에서의 외부 기금이 많다. 뉴욕의 헤지펀드 투자가가 런퀴스트 외부기금의 절반 가량인 약 10만 달러를 전했다.

이 후보와 런퀴스트 후보는 오늘(29일) 오후 7시 웨스트힐스 주민의회가 주관하는 4차 토론회(7401 Shoup Ave.)에서 다시 맞붙는다.


원용석 디지털부장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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