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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개버드 '대선 다크 호스'

하와이 출신 연방하원의원
이라크 참전+화려한 언변
민주당 2차 토론서 두각

지난 30일 두번째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나면서 주요 언론들이 승자와 패자 그룹을 나눠 향후 순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한 주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하와이 출신 하원의원인 털시 개버드 의원.

개버드 의원은 지난 6월에 열린 첫번째 토론회에서도 10명 중 세번째로 발언이 적었지만 구글 검색 1위에 오를 만큼 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로 떠올랐다. 실제 개버드는 진보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정한 외모와 오래된 정객 그룹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탓에 2016년 트럼프 행정부가 입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촉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라크 복무 경험을 갖고 있는 주 방위군 출신인 그는 외교정책과 군사 문제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 호소력을 키웠다는 칭찬도 받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해외 주둔 미군의 축소와 이로 인한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던 그는 샌더스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과 메시지에서 더 선명하고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몰아부쳐 청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30일 토론에서 여성 후보 중에서는 선두로 인식되고 있는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 가주의 교도행정이 엉망이 됐다며 직격탄을 퍼부어 청중이 환호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들은 바이든과 샌더스의 2강 체제에서 개버드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도가 3강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샌더스의 표를 잠식하는 것은 물론 후보 선정 이후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갖게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는 개버드 의원이 "탁월한 연설과 토론 능력이 다시한번 검증을 받은 셈"이라며 "다른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버드측은 구글을 상대로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개버드 의원이 지난주 LA 연방지법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TV 토론 직후 개버드 의원이 구글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을 무렵 구글 측이 개버드 의원의 캠페인 광고 계정을 차단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털시 개버드는…

이라크 참전 경력을 가진 개버드는 하와이 연방하원 2지구에 2013년 이후 줄곧 선출돼 활동해왔다. 사모아에서 태어나 하와이 퍼시픽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38살. 연방하원 입성 이전에 호놀룰루 시의회와 하와이 주하원 의원을 거쳤다. 올해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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