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이 이겼다…제2 LA 한인시의원 탄생
이 후보는 13일 열린 LA시 12지구 보궐 본 선거에서 경쟁상대인 로레인 런퀴스트(41)를 1만6724표(52.07%) 대 1만5395표(47.93%)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총 15명의 LA 시의원 중 지난 2015년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57개 투표소가 모두 개표된 14일 자정 쯤 이 후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직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개표가 남아있지만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
이 후보는 "나를 성원해준 많은 한인 분께 감사하다"며 "감개무량하다. 시의회에서 훌륭한 치적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등 LA시 샌퍼낸도 밸리의 북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12지구는 LA시에서 보수성향이 가장 두드러진 선거구로 분류돼 'LA시 공화당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곳이다.
이 후보는 전임 시의원들이 수석보좌관 출신인 경우가 많아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잉글랜더에 앞서 할 번슨과 그렉 스미스 전 12지구 시의원이 모두 수석보좌관 출신이었다.
이 후보는 잉글랜더 전 의원의 잔여 임기(2020년 12월까지)를 채우게 된다. 총 16만9000여 명 유권자 가운데 공화당원 비율이 지난 10년간 37%에서 24%로 감소하고, 민주당원은 44%를 유지해 여러모로 이 후보에게 고전이 예상됐다. 게다가 런퀴스트의 네거티브 전략과 데이비드 류 4지구 의원이 한인임에도 런퀴스트를 적극 지지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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