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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10명 중 3명 '정신병력'

5% "가정불화로 가출"
4명 중 1명 최근 1년새

골목길, 프리웨이, 공원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보게 되는 홈리스.

이들은 과연 어디서 왔으며 어떤 사람들일까.

LA카운티 정부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올해 1월 실시한 '카운티 홈리스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이들 10명 중 3명(29%)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며, 4명 중에 한 명(23%)은 '처음으로 홈리스'가 된 지 채 1년이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시에서는 1월 현재 총 3만6165명이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년새 1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운티 전체에서는 총 5만8936명으로 약 12%의 증가를 보였다.



역시 길거리로 나서게된 가장 큰 원인은 재정적 어려움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홈리스 생활을 시작했다고 답한 사람들 중 53%는 '경제적인 이유'로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가정 내 불화도 원인이었다. 응답자의 5%는 '가정불화를 피해 집을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 홈리스 중 12% 가량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를 차지했으며, 인종별로는 라티노가 가장 많아 47%를 기록했다. 백인이27.8%, 아시안은 13.5%를 기록했다.

응답 홈리스들 중 67%는 카운티 내 1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홈리스들이 사실상 주변 이웃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카운티 내 거주 1년 이하는 12%에 불과했다.

한편 카운티는 홈리스의 증가 배경으로 소득 상승이 렌트비 상승을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렌트를 하고 있는 카운티 주민 중 30% 가량이 소득의 50%를 주거비용에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도 홈리스 인구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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