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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없는 버스 정류장 땡볕에 시민들 속수무책

LA 7900곳 중 24%만 설치
버스 이용자 대부분 저소득층

버몬트 애비뉴와 8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승객이  양산을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버몬트 애비뉴와 8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승객이 양산을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탑승객이 쉴 수 있도록 그늘막이 마련된 버스 정류장이 LA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막은 버스를 기다리는 탑승객들이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구조물이다.

커브드LA에 따르면 LA시 내 약 7900개의 버스 정류장 중 그늘막이 있는 곳은 1900곳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8 메트로 버스 이용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버스 이용객 대부분은 저소득층이었으며 자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만 하며 교통량이 많아 버스 도착 시간이 지연되기라도 하면 예정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땡볕 아래 서 기다려야만 한다.

교통수단 투자 옹호그룹 '인베스팅 인 플레이스'의 제시카 미니 이사는 "왜 우리는 버스 이용객들이 가져야 할 안전과 편안함을 무시하고 있느냐"며 현 실태를 비판했다.

버스정류장의 그늘막은 프랑스 옥외 광고업체인 제이씨드코(JCDecaux)가 함께 맡고있다. 제이씨드코는 지난 2001년 LA시와 버스 정류장 그늘막 무료 설치에 대해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광고 업주 대부분이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정류장에만 광고를 하려는 특성이 있어 애초 예상했던 계획 및 수입 구조와 어긋난 것이 문제가 됐다. 실제로 LA시는 버스정류장 광고를 통해 첫 10년 간 53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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