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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 하루 아침에 노숙자로(?)

델론트 웨스트 추정 남성
거리에서 구걸하는 모습으로
누적 연봉 1600만 달러는 어쩌고

델론트 웨스트로 추정되는 남성. [핫뉴힙합 캡처]

델론트 웨스트로 추정되는 남성. [핫뉴힙합 캡처]

최고 레벨의 리그까지 올라갔던 스포츠 스타가 하루 아침에 홈리스(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다루는 매체 '핫뉴힙합'은 27일 SNS에 떠돌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주인공은 몇 년 전까지 프로농구 NBA에서 활약했던 델론트 웨스트(36·사진)다. '핫뉴힙합'이 그를 웨스트라고 추정하고 있는 이유는 생김새와 몸에 새겨진 문신 탓이다.

이 남성은 길거리에 쭈그려 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행색은 초라하고, 광대뼈가 드러날 만큼 앙상하게 마른 상태여서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선수시절 체격은 6피트 3인치(191㎝), 195파운드(88㎏)였다. 촬영 장소에 대한 구체적은 언급은 없지만, 게시자가 시카고에서 활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근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는 정신 질환으로 힘들어하고, 집도 없어 노숙자 행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의 쇠락을 주장하는 뉴스는 지난 2016년에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텍사스 휴스턴의 길거리에서 돈이나 먹을 것을 구걸하는 모습이 포착된 시기였다. 한 팬이 접근해 '웨스트 본인이 맞냐'고 묻자 "한 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더이상 그런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고 묻자 "삶(Life)"이라고만 답했다.

웨스트는 NBA에서 9시즌을 뛰는 동안 쏠쏠한 가드 자원으로 활약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4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에서 뛰었다. 개인 통산 432경기에서 평균 득점 9.7점, 리바운드 2.9개, 어시스트 3.6개를 기록했다.

NBA에서 뛰면서 9년간 누적 연봉이 16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중국 리그에서도 1년간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보다 외적인 사생활 문제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2008년엔 조울증 진단을 받았고,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는 동료 르브론 제임스의 모친과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소문의 당사자인 제임스의 어머니나 웨스트측의 공식 입장 표명은 없었다. 대신 제임스의 변호사만 "언급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같은 루머"라고 일축하며 추문을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웨스트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계속 어려운 삶을 산 것으로 보인다. 한 번은 "홈디포(HOME DEPOT)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지원 동기에서 대해 "불법 총기 소지 전과로 해외 리그 진출에도 제약이 많다. 미국 내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다 농구 외에 별다른 특기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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