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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불짜리 운동화 60불 넘어갈 듯…1일 중국산 15% 추가관세

의류·TV에서 기저귀까지
연말 판매가에 대거 반영

트럼프 행정부가 예정대로 9월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당수의 소비재 가격이 오르게 된다.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은 양복, 자켓, 바지, 반바지, 셔츠, 아웃도어용 의류, TV, 기저귀, 커피, 위스키, 육류, 치즈, 교과서 등으로 다양하다.

의류및신발연합(AAFA)에 따르면 중국산 의류의 92%, 가정용 방직물 68%, 신발류 53%가 해당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의 비중이 큰 대형 소매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에 의하면, 중국산 수입품 비중이 가장 많은 소매업체는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로 취급 품목의 56%나 된다. 가정용품 판매 업소인 베드배스앤비욘드도 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겟과 오피스디포도 각각 34%와 30%나 차지했다. 최대 소매 체인점인 월마트는 26%, 대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도 2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제조 공장 변경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와 중국산 수입품 비중 축소 등 대처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업체들도 관세인상분 흡수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격인상이 불가피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 시기는 대체로 연말 할리데이 쇼핑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발유통소매연합(FDRA) 측은 이미 신발류에 대한 평균 관세율이 11%에 달하는데 여기에다 15%가 추가되면 소비자들은 신발에만 연간 40억 달러를 더 지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DRA 측은 10%의 추가 관세부과시 현재 48.99달러인 스니커즈 운동화는 58.69달러, 190달러짜리 사냥용 부츠는 222.27달러, 150달러짜리 러닝운동화의 가격은 187.5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15%를 부과하면 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게 FDRA의 설명이다.

소매업계 관계자들은 할리데이 쇼핑 시즌인 12월15일부터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PC 모니터, 장난감 등 연기됐던 중국산 수입품 1800억 달러에 대해서도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연말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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