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 해킹 당한 서울대 로고

일베 로고로 변형된 로고가 찍힌 서울대 남가주총동창회 티셔츠(오른쪽). 왼쪽 옷이 정상 로고다. [사진= 독자 최용준씨 제공]

최근 서울대 남가주총동창회가 동문 행사용 티셔츠를 제작하면서 학교 로고를 넣었는데 로고 속의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라는 글자가 'ILBE'로 변형되어 있었다며 본지 독자인 수의사 최용준(Glenoaks Animal Hospital 원장)씨가 제보해 왔다. 대학 동창회 총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씨는 "학교 웹사이트에서 로고 이미지를 다운받아 사용했는데 이렇게 변형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유명 대학 로고나 배지도 이런 식으로 일베에 의해 해킹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일베'란 '일간 베스트 저장소'를 뜻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최근 한국 사회 전방위 문제에 걸쳐 도를 넘는 풍자와 비판, 조롱 등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