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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데 괴한이…밤도둑 기승…지난달 한인타운서만 20건

여름철 느슨한 문단속 조심

무더운 여름밤 출입문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LA한인타운에 주택절도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3시 30분쯤 LA한인타운 6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인근 아파트 1층서 절도범이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집에는 한인 여성 2명이 자고 있었다.

피해 여성 김원경(24)씨는 "날씨가 더워 창문을 열고 자고 있었는데 괴한이 침실 방충망을 뜯고 침입을 시도했다"면서 "반대쪽 창문도 부수는 바람에 파편이 온 방에 튀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급히 집 밖으로 도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인근 일대를 폐쇄한 뒤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용의자는 1시간 뒤 인근 주택가에서 검거됐으며 히스패닉계로 알려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주거 침입 범죄가 늘고 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은 "여름은 주거 침입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라며 "더운 날씨에 창문이나 문을 잘 잠그지 않은 주택을 노린 범죄가 많다"고 경고했다.



범죄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에 따르면 지난달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주거 침입 절도(Burglary)'는 20건이다. 한인타운 내 주거 침입 용의자 체포도 지난 5월부터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건이었던 경찰 체포는 6월(4건), 7월(6건), 8월(8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타운 내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체포건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피해신고건에 비하면 용의자 체포율은 미미하다. 같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올림픽 지역 전체에서 발생한 주거 침입 범죄는 총 37건이다. 하지만, 체포는 8건으로 21%에 그쳤다. 지난 7월에는 총 52건의 주거 침입 범행 중 체포는 단 6건으로 11%에 머물렀다.

임 공보관은 "절대로 덥다고 집 창문이나 문을 열어 놓고 외출을 하거나 잠을 청하면 안 된다"면서 "집을 비롯해 자동차 문단속도 철저히 하고 귀중품을 창가 등 외부에서 쉽게 보이는 곳에 두지말라"고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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