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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으로 쓰레기 확 줄일 수 있다

기획: LA 쓰레기 대란 <3> 불법투기 대응과 신고
쓰레기 방치로 전염병 유발
발진티푸스·A형 간염 번져
민원전화·앱 활용해 신고
수거 요청 접수후 3주 대기

LA 쓰레기 대란 사태가 유발하는 가장 큰 문제는 '위생 및 전염병.악취.화재 위험'을 꼽을 수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마구잡이 버린다. 쓰레기가 쌓이면 쥐, 바퀴벌레, 벼룩 등 해충이 몰려든다. 이 때문에 LA시에서는 각종 전염병이 퍼졌다. 노숙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벼룩을 매개로 사람에게 퍼지는 발진티푸스(Typhus)가 LA시 청사까지 침투했다.

LA타임스는 LA시의회가 의뢰한 '캐츠USA페스트컨트롤사' 보고서를 인용, 노숙자 텐트촌 주변 음식쓰레기, 분뇨는 쥐가 모여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숙자가 아무 데나 버린 분뇨 쓰레기는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퍼트린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노숙자 상당수가 영양실조, 세균성 장염, A형 간염으로 고생한다"면서 "그들이 대소변을 거리에서 해결하지 않도록 공중화장실과 샤워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BC4뉴스에 따르면 2018년 LA시 위생국은 노숙자 밀집지 환경미화 청소를 1만5000회, 예산 3100만 달러(경찰 지원비 470만 달러 별도)를 썼다. 청소하고 나면 그뿐이라지만 도심 환경미화와 쓰레기 수거를 위해 필요한 조치다. 시는 노숙자 텐트촌 청소비를 2019~2020 회계연도에 4000만 달러로 30% 이상 늘렸다.

노숙자 텐트촌 주변 쓰레기 더미가 쌓이면 주민은 민원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현상을 방치하지 말고 LA시 위생국에 환경미화 및 쓰레기 수거를 독촉해야 한다.



LA시는 311 민원전화로 노숙자 텐트촌 청소요청을 접수한다. 위생국은 민원접수 후 '현장조사-노숙자 텐트촌 청소허가 승인-현장청소 24~72시간 전 사전안내-현장 쓰레기 수거 및 청소.방역 작업' 과정을 밟는다. 민원 접수부터 청소까지 최소 3주 이상 걸린다.

LA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및 노숙자 쓰레기 양산 문제를 막기 위해 '클린스트리트LA(cleanstreetsla.com)'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시민은 웹사이트로 지역별 쓰레기 수거 및 청소 현황,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방법, 대형 생활쓰레기 처리방법 등을 알 수 있다.

가정에서 처리 곤란한 TV 등 전자제품(Electronic Waste), 소파 등 대형 생활쓰레기(Bulky items), 가전제품(Appliance)은 위생국에 미리 수거요청(800-773-2489)을 하면 된다.

종합민원서비스인 민원전화 '311' 활용자세도 중요하다. 웹사이트(myla311.lacity.org)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 'myla311')을 이용하면 실시간 쓰레기 수거요청 및 불법투기 신고가 가능하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은 대형 생활쓰레기 수거신청 및 불법투기 신고를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하도록 단순화했다.

한편 LA시 위생국은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 때 벌금 75~1000달러, 징역 최대 1년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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