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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 사망 '보트 참사' 인재였나…화재 당시 화재 경보장치 없어

선사측 배상책임 최소화 소송

샌타바버러 샌타크루즈섬 연안에서 정박 중 불이 나 34명이 숨진 소형 선박 '컨셉션호' 참사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선박에서 안전 결함을 파악했고 사고 당시 만일의 사고를 대비할 불침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6일 LA타임스와 CNN은 컨셉션호 화재 참사를 조사 중인 NTSB를 인용해 사고 선박에 치명적 결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NTSB 관계자는 선박에는 화재 발생 시 연기감지 경보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담당자 제니퍼 호멘디는 비슷한 크기의 선박에는 화재 경보장치가 있었지만 사고 선박에는 없었다고 밝혔디. 홈디포 등 소매유통점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연기감지 경보장치도 구비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지난 2일 오전 3시15분께 컨셉션호 발화가 시작될 때 이를 감시했어야 할 야간 순회 불침번도 없었다고 NTSB 측은 전했다.



NTSB는 이 선박에 복잡한 전기배선과 배터리 등이 많아 전기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CNN은 생존한 사고 선박 선원들은 탈출 직전 탑승객이 자고 있던 갑판 아래 선실 쪽으로 접근을 시도했지만 화염으로 다가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셰리프국은 희생자들이 화상이 아닌 연기 흡입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탑승객 33명 사망(시신 수습).1명 실종되고 선장.선원 5명이 구조됐다. 현재까지 사망자 18명 신원을 확인했다.

한편 컨셉션호 선사인 트루스 아쿠아틱스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선사의 배상책임을 제한해 달라는 소장을 LA 연방지법에 접수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선사 측은 법원에 배상책임(financial liability)을 최소화 또는 0달러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업체는 소장에서 컨셉션호가 항해에 적합하도록 적정한 유지.보수와 안전장치를 강구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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