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추석 나흘 앞으로…'한국 송금' 이렇게

한인은행 대부분 무료 서비스
수수료, 온라인 업체들이 저렴

 지난 6일 US메트로은행의 가든그로브 본점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송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S메트로은행 제공]

지난 6일 US메트로은행의 가든그로브 본점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송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S메트로은행 제공]

모든 한인은행들이 추석 무료송금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1년에 2번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과 추석에 송금서비스를 공짜로 진행한다. 한인에게는 꽤 짭짤한 서비스였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송금 규모가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업체, 핀테크 등의 등장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한국 송금이 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전체 송금 규모가 축소되고 한인은행의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도 평균 2주에서 1주 정도로 짧아지는 추세다.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한국계 은행은 한국의 모은행과 연계해 보다 빠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스턴유니온과 머니그램 등 송금 전문업체와 신생 핀테크 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제각각 수수료와 환율, 송금한 돈이 한국의 수취인에게 도착하는 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그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표 참조>

한인은행

한인은행은 한국계 은행과 달리 모은행이나 지점이 한국에 없어서 직접 송금을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중개 은행을 거쳐서 송금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의 시중은행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웰스파고 등과 업무협력을 맺고 이들 은행을 통해 돈을 보내는 것이다. 수수료는 25~35달러 선이다. 송금한 후 수취인이 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영업일 기준으로 2~3일 정도다. 이는 정상 처리가 됐을 때 소요되는 기간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자금세탁법(BSA) 강화에 따라 송금 기록 체크가 깐깐해져 수취인 정보가 다르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시일이 더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한인은행은 BSA때문에 비고객에 대한 송금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

한국계 은행

비한인 은행보다 송금 기간이 짧은 게 특징이다. 신한아메리카 고객이 한국 신한은행 계좌로 돈을 보낸다고 가정해 보자. 오전 11시 전에 신한아메리카 지점에서 돈을 보내면 당일 오후에 수취인이 돈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송금 수수료는 15달러(퍼스널 체킹 보유자)이며 프리체킹 고객은 25달러다. 우리아메리카에서도 가능하다.

우리아메리카는 또 온라인을 통하면 수수료도 20달러로 5달러 저렴하다. 다른 은행과 달리 비고객 송금을 허용하나 일일 송금액 한도는 1000달러이며 수수료도 40달러로 올라간다.

비한인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대형은행의 수수료는 30달러~45달러로 다소 높다. 이 은행들 입장에서 송금 서비스는 주업무 혹은 수익을 낼 만한 사업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 역시 한국의 은행을 중개해 송금을 해준다. 한국에서 영업이 활발한 씨티은행과 HSBC의 경우 미국과 한국 모두에 같은 은행 계좌를 가진 고객에 한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글로벌 계좌 이체'라는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 모두에 씨티은행 계좌가 있는 고객은 건당 5만 달러 이하를 수수료 없이 송금 가능하다. HSBC 역시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송금업체

머니그램과 웨스턴 유니온 모두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머니그램의 경우엔 500달러까지 9.99달러, 500~1000달러는 16달러, 그 이상은 송금액의 2%이다. 웨스턴 유니온 역시 한국에 지사를 두고 미국 고객의 한국 송금 편의를 돕고 있다. 한국의 수취인은 송금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 내 웨스턴 유니온 가맹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 수수료는 송금액과 수금 방법에 따라 달라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예측기를 활용하는 게 좋다.

기타

가장 싼 수수료를 원한다면 온라인 송금업체 'Xoom.com'이 있다. 이 업체를 이용하면 4.99달러의 수수료로 500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다. 한국 내 수취은행 영업일 기준 1일 내에 돈을 받을 수 있다.

핀테크 업체 트랜스퍼와이즈의 경우 소액 송금에 유리하지만 수수료가 Xoom보다 비싸졌다. 한국정부의 외환규제로 개인송금은 2000달러 까지만 보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 환율은 기준가를 적용해 저렴하다.

한인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은행 고객들은 수수료를 면해주는 설과 추석 송금 이벤트를 활용하는 게 송금액 제한도 없고 무료라서 가장 득이 되는 송금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