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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 충분…후보 많을수록 내게 유리"

[OC프리즘]
어바인 시의원 출마 태미 김

한미문화센터·세종학당 통해 타인종 교류
'아시안아메리칸 인 액션' 대표로 활동 중
"한인 1만2000명 포함 유권자 27% 아시안"
모금 목표 20만 달러…14일 첫 펀드레이징


"쉽지 않은 승부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최근 어바인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태미 김(사진) OC한미문화센터 공동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LA한인타운의 JJ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당시 회견엔 길 시스네로스(민주) 연방 39지구 하원의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존 이 한인민주당협회장 등이 참석,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대표는 내년 11월 열릴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4년 만에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그의 출마 동기, 선거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년간 시의원 출마 여부를 두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2016년 말 최석호 시장이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어바인 시의회의 한인 명맥은 끊겼다. 그 해 지니 안씨가, 지난해엔 존 박씨가 차례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대표는 "한 살 때 미국에 온 사실상의 2세 후보로서, 2004년부터 어바인에 거주한 주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바인 시가 치안과 교육면에서 매우 뛰어나지만 단기간 내에 급팽창하며 교통난, 높은 주거비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젠 어바인에 변화가 필요하며 (내가) 당선되면 그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어바인 시청에 후보등록 의향서를 제출한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김 대표를 포함, 총 4명이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캐리 오말리(공화), 4위 낙선자인 로렌 존슨-노리스(민주), 지난 5월 시의원들의 임명을 통해 공석을 메운 마이크 캐롤(공화) 현 시의원이 김 대표의 경쟁 상대다.

내년 선거 출마자들은 멜리사 폭스(민주)와 캐롤의 의석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 대표는 "최근까지 흐름을 보면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결국 1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가 난립할 경우, 한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내게 유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원이다. 원래 시의원 선거는 초당파적 선거지만 어바인에선 시의원 선거에서 당파성이 매우 강하게 표출돼 왔다.

따라서 김 대표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무당파와 민주당원은 물론 한인과 중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김 대표는 한미문화센터 대표,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학당장으로서 활동하며 차이니즈 커뮤니티 센터, 이슬라믹 센터 등과도 많은 교류를 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아시안아메리칸 인 액션'을 설립하고 회장에 취임했다. 김 대표는 아시안아메리칸 인 액션에 대해 "주로 무당파 회원이 많고 민주당원은 물론 '안티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원도 회원이다. 온라인 회원이 약 500명이고 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성 후보 트레이닝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어바인 등록유권자 약 13만 명 중 25~27%가 아시아계다. 한국 출생 한인은 약 7000명이고 2세를 합치면 이 숫자가 1만2000명쯤 될 것이다. 타인종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고 여기에 한인들의 표를 더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내년 2월까진 선거기금 모금에 주력할 것이다. 어바인이 워낙 큰 도시라 20만 달러를 모금 목표로 잡았다. 3월부터는 유권자 가정 방문을 시작할 것이다. 최대한 많은 가구를 직접 방문하겠다.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14일(토) 오후 4시 어바인의 친구 집에서 선거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갖는다. 주소는 이메일(tammy@tammy.kim)로 참석 예약을 한 이에게 개별 통지한다. 김 대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tammykim.com)를 참고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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