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는 벌써 가을…"단풍 구경 갑시다"

캐나다서 동부까지 다양
비숍 등 서부지역도 많아
'동남아+한국' 패키지도

9월 초순부터 한인 여행사들이 앞다퉈 가을맞이 단풍관광 상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 내장산 단풍길(오른쪽)과 캐나다 아가와 협곡 단풍열차 풍경이다. [정읍시/US아주투어 홈페이지]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이 여전히 기세 등등하지만 한인 여행업계는 벌써 단풍 여행을 포함한 가을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푸른투어(대표 문 조)는 서부지역 단풍 특선으로 이틀 일정의 '가을을 걷다, 비숍 단풍'을 내놓았다. 미 대륙 최고봉으로 꼽히는 휘트니 마운틴, 폭포가 아름다운 준 레이크, 황금빛 잎새로 반짝이는 사브리나 레이크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본격적으로 단풍이 시작되는 10월 중순과 하순으로 일정을 잡았다. 10월12일, 19일, 26일 3회 출발한다. 가격은 199달러.

시간과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동부 단풍 특선도 권할 만 하다. 동부 단풍 특선 1은 '가을빛 절정, 캐나다'로 토론토에서 시작해 나이아가라, 천섬, 몬트리올, 퀘벡, 몽트랑블랑, 오타와를 6일 동안 둘러본다. 10월2일 출발하며 가격은 1299달러.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가을 관광 특선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캐나다 동부의 총천연색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아가와 협곡 단풍열차' 상품이 매력적이다. 항공편으로 토론토에 도착해 아가와 캐년 단풍전망대, 면사포 폭포, 서드베리, 알곤퀸 주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알고마 센트럴 단풍열차 8시간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9월30일, 10월6일과 7일 등 세 번 떠난다. 5일 일정이며 가격은 1299달러다. 서부지역 상품으로는 엔팁롭캐년과 호스슈밴드를 3일 동안 둘러보는 일정을 219달러의 특별가격에 제공한다. 10월7일, 14일, 21일 3회 출발한다.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US아주투어 측의 설명이다. 오는 22일 출발하는 태국+모국방문 11일 일정 상품은 방콕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한국에서는 이른 단풍과 전국 주요 명승지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2359달러.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가을여행 특선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제주/남해 단풍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지 하롱베이, 베트남의 명산 옌뜨 국립공원, 호암끼엔 호수 등 베트남의 엄선된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며 전신마사지와 특식도 가격에 포함됐다. 이어 한국으로 건너와 제주와 남해지역 단풍을 감상하며 지역별 별미도 즐기게 된다. 진주 남강의 진주성 단풍, 남해 금산 보리암 단풍, 지리산 피아골 단풍 축제, 내장산 국립공원 단풍 등 한국의 단풍 절경을 종합세트로 구경할 수 있다. 베트남+제주/남해 단풍 패키지는 11일 일정이며 10월 22일 단 한차례 출발한다. 가격은 2199달러로 이전 가격보다 400달러 할인됐다.

서부지역 단풍관광 상품으로는 에메랄드 빛의 레이크타호 호수, 황금빛의 시에라네바다 단풍, 캘리포니아의 최고봉 휘트니마운틴을 3일 동안 둘러보는 일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9월30일부터 시작해 10월7일, 14일, 21일, 28일 출발한다. 가격은 249달러.

춘추여행사(대표 송종헌)도 올해 창립 26주년 기념을 맞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아시아 특선으로 베트남 다낭(3박5일)과 한국 전국일주 단풍관광(12일 일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10월21일 출발하며 가격은 2599달러이다. 한국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강천산 단풍 하이킹, 춘천, 속초, 강릉, 경주, 부산, 거제, 순천, 여수를 둘러본다.


김병일 기자 [e-mail]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