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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무슨 상관 런웨이는 내 무대"

[현장에서 만나다]
실버패션쇼 참가하는 최용선(93세)·김희경 모녀

지난 7일 실버패션쇼 연습 현장에서 최용선(왼쪽)·김희경씨 모녀가 28일 갖게되는 첫 런웨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 7일 실버패션쇼 연습 현장에서 최용선(왼쪽)·김희경씨 모녀가 28일 갖게되는 첫 런웨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피력하고 있다.

"런웨이 걷는 것도 새로운 도전 하지만 폐 끼치지 않고 잘해낼 겁니다."

오는 28일 LA한인 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실버패션쇼 이색 참가자인 최용선.김희경씨 모녀는 50피트 구간을 왕복한 100피트짜리 런웨이에 가슴 부푼 기대를 갖고 있다. 원래 어머니 최용선씨가 김희경씨에게 출전을 권고했지만 우여곡절끝에 모녀가 오디션에 합격 모녀 참가자가 됐다. 7일 연습 현장에서 만났다.

특히 어머니 최용선씨는 1925년 9월 25일생으로 행사 당일인 28일에는 만으로 94세 3일이 된다. 이는 지난 2017년 86세로 런웨이를 걸었던 70년 모델 경력의 카르멘 델로피체(1931년생)씨 보다 훨씬 높은 연령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델로피체씨는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최씨의 슬하 1남1녀 중 하나인 김희경(56)씨는 "어머니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배우는 것에 대해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시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머니의 새로운 도전에 가족들이 건강 걱정을 하지 않고 모두 찬성했다"면서 "젊어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적응해 온 게 도움이 된 것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머니가 남에게 폐끼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며 "다른 모델들에게 행여라도 피해가 있을까봐 디자이너 옷을 피팅할 때 하복부가 거슬린다고 개인 다이어트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젊어서 유학생 부부로 학비가 부족해 힘든 일을 가리지 않고 많이 했다"며 "무엇이든 열심히 했고 적게 먹고 부지런한 것이 도전도 할 수 있는 인생이 됐다"고 밝혔다.

김희경씨에 의하면 최씨는 현재도 한해를 절반씩 아들이 거주하는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녀는 운동복 드레스 댄스복 양복 캐주얼웨어 한복 등을 입고 런웨이를 걷게 된다.


장병희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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