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미국 내 15개 유명 호텔 한꺼번에 인수
총 매입액 58억불 규모
맨해튼 JW매리어트 포함
이는 한국의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체결한 대체투자 인수계약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한국시간)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대도시에 있는 5성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표 참조>
금융업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이들 15개 호텔을 매입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호텔들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등 9개 주요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휴양 목적의 리조트와 도심 내 호텔 비율이 약 5대5이고 총 객실 수는 6912개에 이른다.
부동산업계는 호텔이 특정 브랜드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가 높고 장기 투자시 향후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호텔 가운데는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JW매리어트 에식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베이 리조트,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안방보험은 올해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해오다 일부 법적인 문제가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한때 협상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를 맞기도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수년 동안 미국 내 대체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LA에 미주법인을 두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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