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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떨어졌다는데…트럼프 인기는 여전?

노스캐롤나이나 재보선 공화 후보들 승리
트럼프 총력지원 비숍은 막판 열세 뒤집어

2020년 대선의 가늠자로 여겨졌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하원 재보궐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했다.

CNN방송은 11일 전날 치러진 노스캐롤라이나 연방하원의원 제9선거구 재선거에서 공화당의 댄 비숍 후보가 50.7의 득표율로 민주당 댄 매크리디 후보(48.7)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선거 전날까지 비숍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숍은 3주 전까지 17포인트 뒤지고 있었지만, 그가 내게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전략을 바꿨다. 비숍이 훌륭하게 해줬다"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관심의 초점이 됐던 제9선거구는 지난해 11·6 중간선거 당선자였던 공화당 마크 해리스의 부정투표 의혹으로 다시 선거가 치러지면서 여론조사 등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다. 지난 1963년 이후 공화당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도시와 교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면서 민주당은 60년 만의 승리를 기대했다.



특히 비숍은 지난 2016년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반차별법을 저지하는 주법을 발의해 전국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제품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촉발시켰던 인물이다. 당시 AP통신은 그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입은 손실이 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근소한 격차지만 공화당이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비숍 후보의 당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펜스 부통령까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지지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서도 비숍 후보를 지원사격해왔다.

지난 2월 월터 존스 주니어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제3 선거구 보궐선거는 처음부터 공화당의 그렉 머피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곳으로 머피 후보는 그린빌 시장을 지낸 민주당의 앨런 토머스를 큰 표차로 제치고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10일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38%에 그쳤다. 7월 조사(44%) 때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다. 부정적인 평가는 56%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율도 7월 초 51%에서 46%로 하락했다.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재보궐선거를 통해 자신의 인기를 다시 확인시켰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올인'해 이겼지만 여전히 결과에 대해 우려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의 승리를 이끌어낸 곳에서 2%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것은 공화당에 걱정스러운 추세"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이 지역에서 12%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승리했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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