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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필요해요"

한인타운 7가+카탈리나
등하굣길 날마다 불안

RFK스쿨 재학 고교생들
주민의회 찾아 해결 호소

11일 오후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학생들이 하굣길에 7가와 카탈리나길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상진 기자

11일 오후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학생들이 하굣길에 7가와 카탈리나길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고등학생들이 학교 앞 신호등 설치를 호소하며 직접 주민의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학생들은 지난 9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정례회의에 찾아왔다. 이날 참석한 6명의 고등학생은 학교 정문 앞 통학로인 7가와 카탈리나 길에 별다른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등·하굣길이 위험하다고 호소하며 정문 앞 신호등 혹은 과속방지턱 등 설치를 요구했다.

RFK 재학생 제니퍼 리코(15)는 "등교 시간에도 차들은 빠른 속도로 카탈리나 길을 따라 달린다"라며 "차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느라 수업을 늦을 뻔한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 나엘리 치카스(15)는 "학생 보호 차원에서 학교 측에 크로스가드(crossguard)를 요청했지만 단 하루만 시행되고 학교 내부 사정으로 흐지부지 됐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시 정부 차원에서 나서 적극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학생들은 최근 타운 내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촉구와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타운 내 비영리단체 '중남미계 이민자 지원센터(CARECEN)'도 함께 학생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CARECEN의 제크 리나레스 담당자는 "RFK 스쿨 앞 7가와 카탈리나 길은 스쿨존(school zone)으로 제한 속도 25마일로 서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양방향 2차선인데다가 윌셔와 8가 대로변 사이 길이라 등·하교 시간 통행량도 많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주민의회 스티브 배 의장은 이날 미팅에서 학생들의 민원에 적극 공감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달린 중요한 사안이다. 담당 위원회로 안건을 전달해 즉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을 담당하게 될 공공안전 및 환경미화위원회는 위원회 자체 조사와 함께 시 정부에 전달할 서한에 대해 곧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김영균 위원장은 "신호등 및 교통 시설 설치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교통 체증 증가 위험도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라면서 "체계적인 조사 및 크로스가드 확충 등 절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학생들도 주민의회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피력하고 시정을 요구했다"면서 "LA 주류 기관들과 주민들의 다리 역할을 하는 주민의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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