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MyLA311' 접수 민원 분석] 한인타운 '노숙자 민원' LA서 최다

작년 6165건 다운타운 4배
"악취·오물·쓰레기 괴로워"

LA에서 홈리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인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민원서비스인 'MyLA311'에 접수된 지난해 민원을 취합 및 분석한 결과 한인타운에 해당하는 집코드(90004 90020)에서 홈리스 관련 최다 민원이 집계됐다.

MyLA311에 따르면 해당 민원은 악취 및 오물 쓰레기 투기 텐트 집거 등 주로 주민들이 홈리스로 인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에 관한 사항이었다.

특히 한인타운 북쪽 지역에 해당하는 집코드 '90004'에서 지난 한해 1557건으로 LA서 가장 많은 홈리스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중심부인 '90020'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2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어 오크우드 지역인 '90291'(1513건) LA다운타운 지역 '90021'(1384건) 에코파크 지역 '90026'(1124건) 순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인타운의 경우 상위 두 집코드를 포함한 나머지(90005 90006 90010 90019 90057) 지역을 취합했을 때 민원 수는 총 6165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에 16건의 홈리스 민원이 발생한 셈이다.

한인타운 내 민원 수가 홈리스 집단거주지역으로 알려진 다운타운보다 많은 점은 실제로 홈리스로 인한 피해는 홈리스 수의 문제가 아닌 홈리스와의 생활 반경 밀접 정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된다.

이는 LA경찰국(LAPD) 관할지에 따른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지난해 4295건의 홈리스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경찰서 중 1위다. 2위인 다운타운 인근 뉴튼경찰서(3259건) 3위 램파트경찰서(2895건) 관할지역과 비교했을 때도 1000건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MYLA311 전체 항목 민원건으로 봤을 때 올림픽 경찰서(5만 7959건)는 총 9위에 머물렀다. 뉴튼 경찰서(8만 7726건)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홈리스 이슈가 타운 주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MYLA311 조애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악취 쓰레기 뿐아니라 이불 매트리스 텐트 등 홈리스들이 길거리에 침거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까지 다양한 민원이 접수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민들이 신고를 꺼리거나 시 정부에 적극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건의하지 않는 경우 혹은 홈리스에 대한 지원 서비스가 많은 경우 그 지역에 오랜 기간 상주하는 홈리스들이 많아져 이러한 문제들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LA시가 운영하는 MYLA311은 온라인 모바일 앱 전화 등의 경로로 민원 접수를 받고 있다.

조애나 담당자는 "홈리스 민원의 경우 우선 LA시 직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 및 시정을 권고한다"며 "이후에도 시정안되면 경찰을 대동한다. 최후의 수단은 법원에서 발부한 강제 퇴거 명령(court order)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은 최대 90일 안에 완전히 처리한다"며 "특히 범죄 관련 민원일 경우 반드시 경찰이 개입하며 더 신속히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MYLA311는 홈리스 문제뿐만 아니라 불법 쓰레기 투기 낙서 전동 스쿠터 등 10개 이상의 항목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