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이재민 구호텐트 노숙자 셸터로 최적 대안"
다운타운에서 막바지 공사
100만달러 들여 100명 수용
지난 11일 NBC4뉴스 탐사보도 아이팀(I-TEAM)은 LA다운타운 스키드로에 공사 중인 대형 텐트 구조물을 노숙자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설치공사가 한창인 이 구조물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철 기둥과 반영구 천막 소재를 사용한다. 구조물 안에는 히터와 에어컨디션 시설이 들어간다. 내부에는 2층 벙커베드를 수십 개 놓을 수 있다.
스키드로 구조물은 스프렁(Sprung)사가 제작한다. 이 구조물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을 수용할 때 쓰는 구호시설과 똑같다. 유니온레스큐미션 레브 앤디 발레스는 "이 구조물은 가격이 적당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으며 머물기에 편하기까지 하다"라며 "노숙자 문제를 재난이 발생했을 때처럼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스프렁사 대형 텐트 구조물은 샌디에이고에 3개가 설치됐다. 한 텐트당 70~100명을 수용하는 구조물 설치비용은 100만 달러 안팎이다. 이후 샌디에이고 노숙자는 6%나 감소했다.
반면 할리우드에 세워진 노숙자 임시 셸터는 같은 인원을 수용함에도 설치 비용이 300만 달러나 든다. LA시가 10억 달러를 투입해 노숙자 영구지원주택 1만 개 유닛을 짓기로 했지만, 비용대비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앤디 발레스는 "스키드로 등 LA에 스프렁 구조물 88개 정도를 당장 설치하면 거리에서 자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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