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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20여명서 '빅3'로 압축…12일 대선 3차 TV토론회

바이든 '거칠고 예리' 호평
전국 1000만 명 이상 시청

9월로 접어들며 민주당의 대선후보 토론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차 TV 토론 시청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13일 CNN에 따르면 "토론을 전국에 생방송한 ABC(채널7)가 같은 시간대 공중파 프로그램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민주당 레이스 분위기가 식었다는 의구심은 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닐슨 TV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오후 5시15분(LA시간)부터 7시30분까지 프라임 타임 TV 토론 시청률은 10.7%를 마크했다.



또 스페인어 버전으로 중계한 유니비전은 0.7%로 드러났다. 두가지를 합친 시청률 11.4%는 두달전 CNN이 주관한 2차 토론 인기를 추월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월 NBC·MSNBC-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가 전국에 생방송한 1차 TV 토론은 첫날 1530만 명, 다음날 1800만 명으로 3차 토론보다 시청자가 많았다.

3차 토론의 경우 4대 주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 이상을 확보한 후보 10명만 나왔으며 '빅3'로 간주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한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전히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비교적 방어를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히는 '오바마 케어'(ACA·전국민 의료보험제도)는 견해가 엇갈렸다.

샌더스·워런 의원은 '미흡한 오바마 케어 대신 '모든 이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공약을 내세웠다. 글자 그대로 모든 시민이 정부 보증 보험에 가입하고 본인 부담금없이 기존 서비스와 치과·장기요양 치료까지 받게 한다는 것이다.

즉, 부자들이 더 많은 돈을 내고 중산층은 덜 내도록 한다는 정책이다.

오바마 밑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오바마 케어 해체는 탁상공론"이라고 막아섰다. 이에대해 워런은 "의료보험사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반격했다. 분위기가 경직되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분열된 집은 바로 설 수 없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CNN은 3차 토론 최대승자로 바이든을 꼽았으며 워런·카스트로는 패자로 분류했다. CNN은 "바이든은 가장 시청률이 높은 첫 30분간 예전과 달리 더듬거리지 않았으며 샌더스의 오바마 케어 맹공에도 적절한 분노를 표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특히 바이든이 과거 토론 때보다 예리하고 거칠며 공격적으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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