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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짝퉁 마리화나 '환각없는 CBD' 둔갑

AP "흡연용 5개중 2개 짝퉁"
성분 불분명…의식장애 초래

LA 암시장에서 유통하는 마리화나 추출물 '칸나비디올오일(이하 CBD 오일)' 5개 중 2개는 합성 마리화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성 마리화나(synthetic marijuana)는 성분이 불분명하고 인체에 유해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6일 AP통신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LA지역에서 환각 성분을 제거한 마리화나 추출물 칸나비디올이 인기라며, 암시장에서 합성 마리화나를 사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CBD 오일은 흡연용 제품으로 싼 가격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AP통신은 LA지역 거리에서 직접 산 흡연용 CBD 오일 제품 5개를 성분조사 결과 2개가 합성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다고 경고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CBD 오일은 마리화나 추출물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THC)' 함량이 낮다.



CBD 오일은 진정효과, 진통완화, 숙면 등에 효과를 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의학계도 CBD 오일의 긍정적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CBD 오일을 살 때는 함유 성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AP통신은 거리에서 흡연용으로 판매하는 CBD 오일 카트리지 등은 성분 검증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성 마리화나는 일반 마리화나보다 순도가 약하고 중금속, 살충제 함유율도 높다.

이와 관련 '라이브사이언스닷컴(livescience.com)'은 합성 마리화나가 일반 제품보다 30배 높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합성 마리화나는 흔히 'K2, 향신료(Spice), AK47'로 불린다. 합성 마리화나를 함유한 칸나비디올은 구토, 구역질, 의식장애 등을 유발한다.

합성 마리화나 제조에 쓰이는 식물은 마리화나 유사식물(Wild Dagga)일 수도 있다. 암시장 제품은 성분 검증이 안 돼 중금속, 살충제, 곰팡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가능성도 크다.

한편 AP통신은 최근 합성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CBD 오일 카트리지를 사용한 사람 중 12명 이상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합성 마리화나 제품에서 쥐약 성분도 검출됐다며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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