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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혐오범죄 큰 폭 증가

인간관계위원회 보고서
지난해 67건, 11% 늘어
성소수자 피해 작년 5배

지난해 오렌지카운티의 혐오범죄 건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OC인간관계위원회(Human Relations Commission)이 26일 발표한 '2018 연례 혐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혐오범죄는 총 67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범죄로 규정되진 않았지만 혐오를 드러낸 사건은 총 165건으로 집계돼 71%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혐오범죄 중 가장 빈번했던 사례는 인종 및 출신 국가와 관련된 케이스다.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종교 관련 혐오범죄가 34%를 기록했다.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를 겨냥한 사례도 11건에 달해 2017년의 2건에 비해 5배 넘게 늘었다.

보고서는 또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혐오범죄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발생한 혐오범죄 희생자 중 유대인 비율은 13%로 집계됐다.

유대인 대상 혐오범죄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해 어바인의 베스 제이콥 유대교 회당에서 발견된 유대인 혐오 낙서다. 이 낙서는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 11명을 살해한 지 불과 사흘 뒤 발견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

유대인 다음으로 자주 혐오범죄의 표적이 된 이들은 각 6%씩으로 집계된 라티노와 중동계다. 혐오범죄 유형 중 가장 흔한 것은 반달리즘(기물 등에 대한 훼손 또는 파괴 행위)이다.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13%를 기록한 단순 폭행이다.

혐오범죄로 인한 체포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기소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증가했다.

OC검찰국은 지난해 총 32건을 검토한 끝에 25건에 대해 기소 처분을 내렸다. 2017년엔 17건 2016년엔 12건이 기소로 이어졌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 1월 방학을 맞아 레이크포리스트의 집에 돌아왔다가 고교 시절 친구 새뮤얼 우드워드에게 칼로 20여 차례 찔려 사망한 블레이즈 번스타인 사례를 비중있게 다뤘다.

번스타인은 유대인이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알려졌다. 그를 살해한 우드워드는 신나치주의 단체 조직원이다.

OC검찰은 우드워드에게 살인 외에 혐오범죄 혐의도 적용했다. 법원에서 혐오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면 번스타인 살해 사건은 OC에서 발생한 대표적 혐오범죄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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