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LA 경제인 본격 교류 나선다

'액티브 USA' 단 리 회장 주최 비즈니스 간담회
이철우 지사 "관광·호텔 등 투자 기대"
LA 경제인 "미국 진출 적극 돕겠다"

지난 27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의류업체 액티브 USA사의 단 리 회장 다운타운 오피스에서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하는 LA 지역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간담회" 행사가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상북도 대표단이 한인 경제인들과 수출확대와 도내 투자를 논의했다.

지난 27일 액티브 USA(회장 단 리) 호스트로 이뤄진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하는 LA 지역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간담회' 행사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 농산물을 LA에 수출하고, LA 기업인들이 경북도에 와서 투자를 많이 했으면 한다. 호텔과 리조트 등 관광분야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제일 큰 시장인 미국 공략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도내 기업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변해야 살 수 있다. 해외 여러 지역과 협력을 확대하고 많은 미주지역 경제인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배워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대표단은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와 도내 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22개 기업의 통상사절단을 포함한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을 비롯해 대구경북향우회.황인상 부총영사.박성수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정의영 LA코트라 관장.LA옥타 최영석 이사장.뱅크 오브 호프 케빈 김 행장.퍼시픽시티뱅크(PCB) 이상영 이사장과 헨리 김 행장.하기환 한남체인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 호스트이자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인 단 리 액티브 USA 회장은 "고향 일이라 더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으로서 앞으로 LA경제인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LA 방문길에 현지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수출협약체결도 체결했다. 특히 1988년 처음 문을 연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유통업체인 한남체인(회장 하기환)과 농특산품 수출확대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이후 배, 부지깽이나물, 떡볶이, 찰옥수수, 곶감 등 경북 농산물 2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한 한남체인은 수입 확대는 물론 경북 청년 인턴의 미주 현지 진출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대표단의 임흥식 통상 전문관은 "이번 MOU체결로 한남체인은 향후 경북도내 기업의 미주지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플라자 멕시코(운용사 MD 프로퍼티스)도 방문해 현지 기업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부동산 운용사인 MD 프로퍼티스사의 도시개발 컨설팅과 도청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등 도내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는 게 대표단 측 설명이다.


원용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