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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집으로 홈리스 구제"

LA시, 휴스턴 모델 집중 연구
48시간에 350sqft 주택 완성
'부자 과세'로 재원 마련 논란

텍사스 휴스턴에서 시험 제조되고 있는 실제 3D 프린팅 하우스. 콘크리트와 기둥 건설 등도 미리 입력된 정보로 프린터가 시공한다. [ICON 제공]

텍사스 휴스턴에서 시험 제조되고 있는 실제 3D 프린팅 하우스. 콘크리트와 기둥 건설 등도 미리 입력된 정보로 프린터가 시공한다. [ICON 제공]

LA시 관내 주거 공간이 없는 노숙자들에게 사실상 집을 '복사'해주는 '3D 프린팅 하우스'가 홈리스 해결책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이 단순한 플라스틱 사물 복제를 넘어 건축물 방식에도 적용되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LA시의회는 텍사스 휴스턴 모델을 인용해 3D 프린터로 노숙자 주택을 건설하자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텍사스 휴스턴이 3D 프린터로 350 스퀘어피트 규모의 미니 주택을 짓는 데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350스퀘어피트 주택을 짓는데 소요 시간은 고작 48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에서 3D 프린팅 주택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건축회사 '아이콘(ICON)'은 최근 집의 기반이 되는 콘크리트, 기둥과 벽면 모두를 프린터가 제작하도록 하고 실제 홈리스들을 유치해 거주하게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슨 시의장은 가장 중요한 비용 절감 측면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주택 건설이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도, 초대형 3D 프린터를 구입하는 데 개인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세금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웨슨은 LA카운티 내 0.5%의 백만장자 소득세가 매년 2억4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3D 프린터 구입과 유지에 충분한 재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A시는 이미 노숙자들에게 영구 주거시설 1만여 채를 제공할 목적으로 12억 달러의 공채발행안을 추진했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승인된 바 있다.

시의회의 결정이 확정되면 사실상 부자들에게 돈을 거둬 빈민층의 주거비용으로 쓰는 셈이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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