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수 거주 OC도시 치안 개선됐다
FBI '2018 범죄 보고서' 발표
20개 시 중 75%서 범죄 감소
어바인 14년 연속 '가장 안전'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년도 전국 범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OC에선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도시에서 범죄가 감소했다.
특히 한인 인구 기준 주요 20개 도시 가운데선 75%에 해당하는 15개 도시에서 범죄 건수가 줄었다. <표 참조>
이들 20개 도시 가운데 살인, 강도, 강간, 폭행 등 폭력범죄가 전년 대비 증가한 도시는 풀러턴, 플라센티아, 레이크포리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우즈 등 5곳이다.
증가율은 라구나우즈가 150%로 급등했으며 이어 플라센티아(34.8%), 레이크포리스트(19.6%), 풀러턴(13.3%), 미션비에호(11.9%) 순이다.
요바린다가 1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알리소비에호(12.9%), 플라센티아(4.63%), 어바인(0.66%), 레이크포리스트(0.53%) 순으로 집계됐다.
20개 도시 가운데 폭력범죄와 재산범죄가 모두 증가한 도시는 플라센티아와 레이크포리스트 2곳에 불과했다.
OC 전체 34개 도시 가운데 폭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는 1571건을 기록한 샌타애나다. 애너하임은 1192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재산범죄 최다 발생 도시는 애너하임(8702건), 샌타애나(6390건) 순으로 파악됐다. 인구 5900여 명인 빌라파크의 경우 폭력범죄가 전무했으며 절도범죄도 57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는 샌타애나(21건)이며 애너하임(7건), 가든그로브(4건)가 그 뒤를 이었다.
OC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어바인은 전국의 인구 25만명 이상 도시들 가운데 1인당 폭력범죄율이 최저로 나타나 14년 연속 '가장 안전한 도시'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살인사건이 전무했던 어바인의 강간(40건), 강도(53건), 폭행(67건) 등 폭력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5.33% 감소했으며 재산범죄도 24건만 늘어 0.66% 증가에 그쳤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성명을 내고 가장 안전한 도시 선정을 자축했다.
크리스티나 셰이 어바인 시장은 "시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경찰국은 앞으로도 계속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 치안 강화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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