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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숨겨진 수수료' 규제 나선다

"광고시 객실요금에 포함"
연방하원 의무화법 추진

호텔들이 객실료 이외의 각종 수수료를 숨길 수 없도록 규제하는 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연방하원의 에디 버니스 존슨(민주·텍사스)·제프 포텐베리(공화·네브라스카) 의원은 최근 '호텔 광고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진 중인 법안이 통과되면 호텔들은 객실요금에 각종 수수료를 모두 포함한 금액만을 광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예약 사이트 등을 검색하면 이달 말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의 객실료는 1박에 378달러로 나오지만 그 아래 작은 글씨로 '41.95달러의 리조트 수수료가 의무적으로 부과된다'고 적혀 있다. 소비자는 처음 접하는 378달러의 객실료를 기준으로 가격 비교 등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는 셈이다.

그러나 추진 중인 법이 시행되면 호텔은 378달러에 41.95달러의 리조트 수수료를 더해 객실 요금을 419.95달러라고 명시해서 광고해야 한다. 현재 호텔들은 리조트 수수료 이외에도 청소비용, 시설 이용료 등의 명목으로 각종 숨겨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런 꼼수를 막겠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존슨 의원은 "올해 소비자들의 호텔 수수료 부담액이 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 이상 소비자가 이런 기만적인 수수료 관행에 놀아나선 안 된다"고 법안 추진 배경을 밝혔다. 포텐베리 의원도 "여행객이 호텔을 고를 때 단순명료하게 요금을 비교해서 고를 수 있어야 한다"며 "숨겨진 수수료나 왜곡된 가격으로 충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47개 주의 검찰은 대형 호텔 체인인 매리어트 등을 상대로 꼼수 수수료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윈드햄 호텔은 펜실베니아 연방법원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엠버시 스위트, 햄튼, 더블트리 등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힐튼 월드와이드도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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