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축제…가든그로브 열기 속으로
제35회 아리랑축제 첫날
먹거리·살거리·즐길거리 풍성
멸치·홍삼 등 한국 특산품 인기
비영리단체들 부스 마련 '홍보'
축제 장소인 가든그로브의 가든스퀘어 몰에선 오전 11시부터 부스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었다. 장터 부스는 오전엔 한산했지만 오후들어 관람객의 발길이 늘며 활기를 보였다.
한인들은 여수의 멸치, 고등어, 삼치, 연어, 진안 홍삼, 창녕 청매실, 강원도 태백, 속초, 양양, 영월 등지에서 생산된 어리굴젓, 가자미식혜, 참기름, 참깨, 들깨, 구기자, 도라지 등 '고향의 맛'을 선보인 한국 특산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원도 특산품을 판매하는 필립 최씨는 "강원도 청정 자연에서 생산한 유기농 제품만 엄선했다. 고랭지 배추로 담근 김치도 있다. 질 좋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8개의 음식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바비큐, 수제어묵 핫바, 김치 부침개, 녹두전, 갈릭 새우, 씨앗 호떡, 김밥, 순대, 떡볶이, 식혜 등으로 허기를 달랬다.
축제 기간 중 한복 패션쇼를 주관하는 한국의 국제모델총연합회(회장 김종훈)와 모델 4명을 파견한 한복외교문화원(원장 김성은), 쇼에서 선보일 한복 70여 벌을 공수해 온 서울의 영지한복(대표 김성애)은 부스에서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한복을 전시, 판매해 눈길을 모았다.
오후 7시엔 축제 첫날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이 스티브 존스 가든그로브 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정치인, 한인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제 이틀째인 오늘(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국에서 온 가수들의 공연을 포함,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표 참조>
한편, OC한인축제재단 측이 막판 추진했던 카니발 설치는 결국 무산됐다.
임상환·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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