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카메라 뉴스] 염소에게 "산불 막아라" 특명

패서디나 모펫캐년 100여 마리
왕성한 식욕 마른 풀 제거 기대

지난 1일 패서디나 소방국이 산불 취약 지역인 사우스 패서디나 모펫케년 일대에 방사한 염소떼가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지난 1일 패서디나 소방국이 산불 취약 지역인 사우스 패서디나 모펫케년 일대에 방사한 염소떼가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산불 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가운데,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 1일 패서디나 소방국은 산불 취약 지역인 사우스 패서디나 모펫케년 일대에 염소 100마리를 방사하고 본격적인 산불 예방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염소를 방목해 불이 쉽게 붙는 마른 잎과 잡초를 뜯어먹게 함으로써 산불 발생시 방화벽을 형성함으로서 화재 확산을 막는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초점이다. 소방국은 민간 업자로부터 대여한 100여 마리 염소를 2주 동안 풀어놓아 약 10에이커 지역의 관목과 건초 등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불 예방에 염소가 동원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산불 다발 지역인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주에서도 오래 전부터 소나 양, 염소를 화재 예방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염소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경사진 지역에서도 방목이 가능하고 벌초기계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뿐 아니라 온순한 성격으로 관리도 용이해 특히 많이 이용된다. 또한 염소는 엄청난 식욕으로 아무 풀이나 잘 뜯어먹기 때문에 제초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염소 한마리는 하루에 자기 체중의 8% 가량인 3.6~4.5kg까지 풀을 먹어 치운다. 염소의 배설물은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 영양제 구실을 하는 효과도 있다.

패서디나 소방국은 캘리포니아 전체 산불의 84퍼센트가 인재라면서 염소 사용은 궁극적인 산불예방방법이 될수 없다고 밝히고 각 개인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