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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숙원사업 이번엔 될까…아치형 LED·미니공원 조성

LA시의회, 470만달러 승인
관리·감독 방안 여전히 숙제

LA한인타운 심장부에 들어설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 예산이 전액 승인될 전망이다. 허브 웨슨 LA시의장(10지구)이 최근 두 프로젝트 예산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시의회 측은 관런 위원회에 예산안 검토를 요청했다.
예산은 총 470만 달러. 게이트웨이에 360만 달러, 마당에 11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게이트웨이는 노먼디 애비뉴(Normandie Ave.)와 올림픽 불러바드(Olympic Blvd.) 교차로에 들어설 아치형 LED 케이블 프로젝트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의 하이테크 거리 느낌을 주는 테마의 LED로 설계된다. 특히 맞은 편에 다울정이 위치해 있어 교차로를 지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한국의 전통미와 이에 대조되는 서울의 세련된, 최첨단 이미지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마당은 노먼디 애비뉴 선상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샌마리노 스트리트까지 한 블럭을 조성하는 미니 공원 사업이다. 아이롤로 스트리트(Irolo St.)와 샌마리노 스트리트(San Marino St.) 사이 노먼디 애비뉴가 일방통행 도로로 바뀔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체증 완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마당 공원 안에 가로등 설치는 물론, 벤치도 마련된다. 분수대 설치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공 마감일은 2024년 9월30일이지만 시측은 2022년 1월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시 관계자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번에는 완공될 것으로 믿는다. 웨슨 시의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웨슨 시의장 사무실 관계자는 "두 프로젝트가 진행된다(Both are going ahead)"고 확인했다.

LA한인타운에 한국문화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는 한인사회가 10년 이상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중단과 재개를 수차례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인사회 리더들도 포기했던 사업이었다. 예산 만료일도 지나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된 듯했으나 웨슨 시의장이 만료일을 연기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예산은 확보됐지만 아직 숙제는 남았다. 관리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LA시에서 두 프로젝트 완공은 약속했으나 관리 책임 언급은 없다. 한인사회가 관리감독 주체를 찾지 못하면 이들 프로젝트 운명이 다시 미궁 속에 빠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인사회 중심단체인 LA한인회나 LA한인상공회의소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마당과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진행은 내 두 번째 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으나 관리 책임 언급은 없었다.

한편, 게이트웨이/마당은 당초 가주재개발국(CRA) 예산으로 건축될 예정이었다.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가 재정문제로 CRA를 폐지하면서 두 프로젝트도 폐지됐다. 한인사회가 후속기관인 DLA를 설득해 프로젝트 부활에 성공했지만 당시 관리주체를 찾지 못했다.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이 사비로 충당하겠다고 했다가 말을 번복했고, 한미동포재단도 관리주체로 나서겠다고 했으나 이사진간 소송전으로 재단 관리가 주정부로 넘어가며 무산된 바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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