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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리랑축제 성적 B+" 축제재단 정철승 총괄집행위원장 인터뷰

"장소변경·엑스포 무산 악재 불구,
관람객 많았고 프로그램 개선돼"
2만 달러 적자…"사재로 메울 것"

"예상보다 축제를 잘 치른 것 같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제35회 아리랑축제를 진두지휘한 정철승(사진)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재준) 총괄집행위원장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사들의 합심, 노력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정 위원장은 "가든그로브에서 축제를 열기로 한 이후 많은 이가 관람객 감소를 우려했지만 나흘 동안 많은 이가 찾아왔다"라며 "준비 기간이 한 달 가량에 불과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면 성공적이었다. 학점으로 치면 비 플러스(B+)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 이사,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지난해 축제에 비해 관람객이 약간 적었지만 재단 측이 2012년 가든그로브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축제에 비해선 확실히 늘었다고 평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축제 프로그램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고도 했다. 그는 "주말에 어린이,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이들의 부모도 대거 축제장을 찾아오는 효과를 봤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올해 축제엔 대형 악재가 잇따랐다. 가장 큰 문제는 축제 장소가 뒤늦게 확정된 것이다. 재단 측은 부에나파크에서 축제 장소를 구하기 위해 애쓰다 여의치 않자 가든그로브 개최로 급선회했다. 정 위원장은 "축제 홍보 시간이 한 달여에 불과했지만 시의 적극 협조로 근심을 덜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엑스포를 축제와 함께 열려고 했지만 무산돼 엑스포 부스 수입이 '제로(0)'가 됐다. 적자 축제가 불가피해졌지만 행사 비용을 줄이진 않았다. 장소 확정 지연과 그에 따른 홍보 부족, 엑스포 무산 등은 고스란히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고 밝혔다.

그는 2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분에 대해 "내 사재를 재단에 빌려주는 형식으로 메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내년에도 가든그로브에서 축제를 열려고 한다. 내년엔 더 멋진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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