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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탄 '괴물'과 '기생충'의 삶을 보다

봉준호 감독 대표작 LA 상영
30일부터 이집션·에어로 극장

한국발 '독한 인생'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도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 매거진은 영화 '기생충'을 내년 2월 열리는 제 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 칸 영화제에서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의 수상에 대한 기대 역시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은 물론 흥행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상태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봉준호의 영화가 할리우드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이런 기대를 실어 '한국 영화 100주년 기념 봉준호 회고전(A Genre of One: The Cinema of Bong Joon Ho)'을 연다.



봉 감독의 대표작들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다. 오는 30일 11월 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회고전은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The Egyptian Theatre Hollywood)과 에어로 극장(Aero Theatre)에서 상영된다.

특히 첫날인 30일과 11월 1일에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 감독과의 질의응답의시간도 갖는다.

이번 회고전에는 봉 감독의 첫 장 영화인 '플란다스의 개'(2000년)부터 올해 개봉한 '기생충'까지 봉준호의 대표작을 상영한다. 화성 연쇄살인이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살인의 추억(2003)은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봉준호 이름을 알린 영화가 됐으며, 영화의 소재가 됐던 화성 연쇄살인의 범인이 최근 잡히면서 영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괴물'(2006)은 사회와 시스템과 그 무능함으로 고통받는 민초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영화다. 이 역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마더'(2009)는 봉 감독의 전작과는 상이한 영화다. 이전의 영화들이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다면 이 영화는 사람 내면을 깊게 파고든다.

'설국열차'(2013)는 계급이 나뉘어 있는 열차라는 프랑스 만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기획을 한 지 10년만에 개봉했을 만큼 오랫동안 공을 들인 영화이기도 한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송강호는 물론 할리우드의 크리스 에반스, 티라 스위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영화 '옥자'(2017)는 수퍼 돼지 옥자와 그의 친구 산골 소녀 '미자'의 여정을 다룬 영화. 특히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600억을 투자,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면서 국제적으로 이슈가 됐다.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은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년동안 전세계 관객들을 그만의 장르를 구축시켜 전 세계 관객을 놀라게 한 영화계의 거장"이라며 "세계를 아우르는 영화감독인 봉준호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하게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상영은 30일 기생충(이집션 극장)을 시작으로 ▶31일 괴물, 마더(이집션 극장) ▶11월 1일 설국열차와 플란다스의 개(에어로 극장) ▶11월 2일 옥자와 살인의 추억(에어로 극장)을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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