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민 79% "집값 비싸도 LA 안 떠나"
USC 조사…삶의 만족도는 전국 평균 수준
지난 16일 USC 경제사회리서치 돈사이프 센터(DCESR)는 LA카운티 주민 1274명을 상대로 삶의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점 만점 중 LA카운티는 4.4점을 기록했다. 가주는 이보다 높은 4.5점을 기록했다. LA와 가주 모두 전국 평균 4.6점보다 조금 낮았다.
보고서는 "LA카운티와 가주는 타주보다 주택을 소유하거나 중간소득을 벌 가능성보다, 주택을 렌트하고 낮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요소로는 높은 주거비가 꼽혔다. 하지만 소득이 주요 요소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6만~10만 달러를 버는 가구라도 LA카운티나 가주보다, 타주에서의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썼다. 이어 "LA카운티에서 쓰는 생활비를 전국에 적용했을 때 미 전역의 삶의 만족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구입 능력보다도 주민과의 관계, 안전, 청결 등이 거주 여부 결정에 더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LA카운티 주민 70%는 현재 이웃들과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79%는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7%만이 카운티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C버클리 정부연구위원회가 지난달 유권자 4527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는 정반대였다.본지 26일자 경제 1면> 응답자 4명 중 1명 꼴인 24%가 '가주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28%는 '가주를 떠나는 것을 어느 정도 고민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이 높은 주거비로 '탈가주'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거비를 원인이라고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LA 지역 69%, 오렌지카운티 지역 64%가 주거비 때문에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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