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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잇딴 피살 "경찰 뭐하나"…리커 업주 등 올해만 세 번째

시애틀 한인들 대책 마련 요구

최근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서 한인 업주 피살 사건이 잇따르자 한인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지역 한인 단체 등이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경찰측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어 통역까지 나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8일 워싱턴 한미연합회 관계자들과 지역 한인 업주 30여 명은 레이크우드경찰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한인 업주를 상대로 잇따라 발생하는 강도, 살인,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공공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올들어 레이크우드 일대에서는 한인 업주 3명이 피살되는 강력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리커 업소를 운영하던 최인자(59.사진)씨가 흑인 남성이 찌른 흉기에 피살됐다.



8월에는 같은 지역내 'J's 이발소' 업주 선 라이언(57)씨가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4월에는 레이크우드시 인근 퓨얄럽시 지역 편의점에서도 남순자(79)씨가 2인조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한미연합회 마이크 박 이사는 "벌써 세 번째 한인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경찰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른 사건과 달리 수사를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는 것 같다"며 "한인 사회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대하게 다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경찰국측은 한국어 통역까지 나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한국어 통역까지 대동한 건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경찰도 이번 사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레이크우드경찰국 마이크 자로 국장은 "현재 우리는 매우 신뢰할만한 단서들을 갖고 있는데 용의자 검거까지 수일 또는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는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우리는 (용의자 검거를 위해)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반드시 용의자를 법원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사건이 발생한 최씨의 업소(맥코드 마트)는 30일 다시 문을 연다.

업소 앞에는 꽃과 촛불 등이 놓여있고 최씨를 추모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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