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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남가주 6곳 동시다발 확산…시미밸리 7000가구 대피

리버사이드·칼라바서스 등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번져

남가주를 덮친 샌타애나 강풍 영향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됐다. 지난 28일 게티 산불에 이어 30일 시미밸리에서 산불이 나 7000가구 주민이 대피했다. 이날 하루에만 남가주 6곳에서 산불이 났고, 소방당국은 총 9곳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LA소방국(LAFD)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속 50~7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지난 29일 오후 11시부터 남가주 전역을 덮쳤다. 북동풍 고온건조한 바람은 LA도심 등 남가주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샌타애나 강풍으로 30일 오전 6시쯤 벤투라 카운티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이지 파이어(Easy Fire)'로 불리는 이 산불은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바로 앞 야산까지 불태우며 빠르게 퍼졌다.

30일 오후 6시 현재 이지 파이어로 1491에이커가 불에 탔다.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고 6500가구 주민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시속 40~50마일)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진화율을 0%에 그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오전 10시쯤 리버사이드 즈루파 밸리 60번 프리웨이 인근에서도 산불이 발화했다. 불꽃은 빠른 속도로 퍼져 오후 2시 기준 250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 5%를 보였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20분쯤 페리스 저수지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 5에이커를 태웠다.

오전 10시45분쯤 칼라바사스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 10에이커가 불에 탔다.

이날 오후에는 풀러턴 브레아댐 인근에서도 산불이 시작됐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4시14분쯤 리버사이드 다운타운 인디언 힐 로드에서도 작은 산불이 났다.

NWS는 30일 거셌던 샌타애나 강풍이 31일 오후 6시까지 남가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강풍은 최대 풍속이 시속 80마일에 달해 최근 10년 기록 중 가장 강력하다.

남가주에디슨사(SCE)는 전날에 이어 3만8000가구에 전력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SCE는 산불 발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30만4000가구 단전을 예고했다.

한편 3일째 피해를 키운 게티 파이어는 소강상태지만 LA소방국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게티 파이어는 745에이커를 불태우고 진화율 27%를 보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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