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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갇힌 LA…남가주 9곳 '활활'

31일 리버사이드 등 2곳 발화
전날 한인 밀집 풀러턴도 불길

샌타애나 강풍 우려로 산불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 3일째인 남가주는 9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31일에는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또 다른 산불이 시작됐다.

남가주 지역 소방당국과 ABC7뉴스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 현재 약 9개 지역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지도상에서 LA를 중심으로 '불의 고리'가 형성돼 산불에 갇힌 상황이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야산에서 산불이 일어나 200에이커와 주택 6채를 태웠다. 오후 들어 산불은 50% 진화율을 보이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전 1시쯤 주루파 밸리 46가와 크레스트모어 로드 교차로에서도 불이 났다. 이날 정오까지 진화율은 0%로 360에이커와 주택 3채가 불에 탔다. 전날 이 지역 인근에서 난 다른 산불은 600에이커(진화율 30%)를 태우기도 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 풀러턴에서 지난 30일 오후 발화한 산불은 20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이 산불로 한때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지만 해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시미밸리에서 발화한 이지파이어는 1700에이커를 태우고 진화율 50%를 보이고 있다. 31일 주민대피령은 해제됐다. 벤투라 소방국은 소방관 1000명이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발화한 게티산불은 745에이커와 주택 12채를 태웠고 진화율 39%를 보였다. 주민대피령은 부분 해제됐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3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샌타애나 강풍에 따른 산불 적색경보를 공식 해제했다. 다만 일부 내륙과 산간지역 적색경보는 1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올해 20곳 이상에서 산불이 나 주택 등 500채 이상을 태웠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산불로 총 14만에이커가 불탔고 단일 산불로는 킨케이드 파이어 피해(7만6800에이커 및 주택 등 구조물 206채 전소)가 가장 컸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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