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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대생이 '홈리스 셸터' 조성…USC 에스더 차씨 적극 앞장

타운 타인종 교회 협조 얻어
'대학생 12명' 수용 공간 마련

USC 학생들이 LA한인타운 세인트마리스교회 내에 홈리스 대학생들을 위한 셸터를 마련했다. 셸터를 추진한 에스더 차(왼쪽)와 에비게일 룽 학생이 15일 정식 오픈할 셸터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상진 기자

USC 학생들이 LA한인타운 세인트마리스교회 내에 홈리스 대학생들을 위한 셸터를 마련했다. 셸터를 추진한 에스더 차(왼쪽)와 에비게일 룽 학생이 15일 정식 오픈할 셸터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상진 기자

USC 한인 여대생 주축이 되어 LA한인타운에 홈리스 대학생들을 위한 셸터를 마련해 화제다.

지난 1일 USC 에스더 차(20·경영) 학생과 중국계 에비게일 룽(21·공공정책) 학생이 힘을 모아 지난 해 설립한 '트로잔 셸터(Trojan Shelter)'의 첫 홈리스 셸터 개소식이 한인타운 세인트 마리스 교회(St. Mary's Episcopal Church)에서 열렸다. 트로잔 셸터는 LA의 홈리스 대학생들을 위한 셸터를 짓기 위해 설립된 USC 학생 단체로 50명의 봉사자와 8명의 임원진, 2명의 교수로 구성돼 있다. 한인 학생도 10명이나 된다.

한인 타운 내 사우스 마리포사 애비뉴 선상에 있는 세인트 마리스 교회 내 주거용 건물 1층에 마련된 셸터에는 우선 학생 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추가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오는 15일 정식 오픈하게 될 셸터에는 각각 3개 씩의 침대가 마련된 3개의 방과 1개의 공용 화장실, 주방, 거실 등이 구비될 예정이다.

입주하는 홈리스 학생들에게는 무료 숙박과 함께 삼시세끼 식사와 교통편을 위한 메트로 카드 등도 제공된다. 트로젠 셸터측은 "LA 근처에 사는 대학생 중 홈리스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서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씨는 "UCLA 홈리스 학생 셸터 조성 단체인 '브루인 셸터(Bruin Shelter)'에 도전을 받아 학생 셸터 마련을 계획했다"면서 "현재 LA 사립대 학생 중 5%나 되는 홈리스 학생들에게 편하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셸터 조성에는 브루인 셸터의 협조도 컸다. 차씨의 셸터 조성 계획을 알게된 브루인 셸터측이 홈리스 사역에 관심이 있던 세인트 마리스 교회를 연결해주면서 차씨의 셸터 사업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세인트 마리스 교회 샤를린 나카무라 회계담당자는 "교회의 빈공간을 학생들을 위해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셸터 사업이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졸업 후 대기업 CSR(사회적책임) 담당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에스더 차씨는 "앞으로 USC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홈리스 대학생 셸터 조성 사업을 계속 넓혀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움 주실 분: 트로잔 셸터 홈페이지 trojanshelter.org/donate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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