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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픽업 첫 주말도 '재앙'

택시·우버 전용 승차장서
승객 수만명 1시간 이상 대기
요금도 평소의 3배 이상 폭등

LA국제공항(LAX) 택시 전용 픽업존 'LAX-it'이 첫 주말을 지낸 가운데 예상대로 엄청난 혼잡이 빚어졌다.

지난 29일 LAX-it 시행 <본지 10월 30일자 a-1면> 이후 오랜 대기 시간과 요금 폭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공항 측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NBCLA뉴스에 따르면 LAX-it 개설 후 첫 일요일인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7시간 동안 5만 4000여명의 승객들이 몰리면서 픽업존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LAX에 따르면 픽업존은 현재 1시간 당 차량 2600대가 운행할 수 있다. 즉 7시간에 1만 8200대가 왕래할 수 있는데 이는 승객 수의 34%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날인 2일 토요일에도 승객은 4만 5000여명이나 몰렸다. 승객들은 최소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으며, 기다리던 승객들은 인파를 피해 공항에서 멀리 벗어나 택시를 잡기도 했다고 뉴스들은 보도했다.

요금 폭등도 문제다. 한 승객은 "보통 공항에서 집까지 택시비로 40달러를 냈지만 이번에 픽업존에서 140달러로 책정됐다"고 토로했다.

LAX는 주말동안 픽업존 셔틀버스를 35대로 늘리고 스텝들도 충원하는 등 정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문제가 됐던 끼어들기 차량을 단속하고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차량과 일반 택시의 진입로를 나눠 택시 기사들의 대기 시간도 단축되도록 조치했다.

존 김 우버 기사는 "한번은 픽업존에서 1시간 반 대기하고 승객을 태웠는데 마침 교통체증 시간대라 LA한인타운 북쪽 로스펠리즈까지 또 1시간 반이 걸렸다"며 "낭비되는 시간과 기름값 등을 따지면 기사들에게도 남는 게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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