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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 무장강도는 '자작극'…종업원·손님 'U비자' 노려 공모

성폭행 등 진술 모두 거짓말

2주 전 시애틀 한인 식당에서 벌어진 무장강도 사건은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4일 시애틀타임스는 킹카운티 셰리프국을 인용해 지난 10월 19일 발생한 시택(Seatac)시 소재 '밥스 버거스 앤 테리야키' 식당 2인조 무장 복면강도 사건은 종업원과 손님 10명이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민자가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발급하는 비자(U)를 받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15분쯤 시택시 한인 식당 밥스 버거스 앤 테리야키 식당에 2인조 무장 복면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범인 2명이 업소 손님 5명과 직원 3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결박하고, 여성 2명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 진술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미치 요하네츠 국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사건 현장에 종업원 모두가 있었고, 손님 모두 고의적인 거짓(deliberate hoax)을 행했다"고 말했다.



시택 경찰서는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중 두 명은 형사에게 범죄피해를 본 이민자(서류미비자 포함) 대상 '비자'를 받기 위해 꾸민 일이라고 자백했다.

한편 시택 경찰서는 한인 업주 조모씨가 이번 자작극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장과 시택 경찰서장은 합법 비자를 받기 위한 범죄피해 자작극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지 수사당국은 자작극에 참여한 10명을 조사 후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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