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문양' 수정한다

LA교육구 RFK스쿨 벽화
한인 제안 30일까지 접수

LA통합교육구(LAUSD)가 LA한인타운 로버트케네디커뮤니티스쿨(이하 RFK스쿨) 벽화 배경인 '욱일기 문양'을 곧 수정한다. 벽화를 그린 화가 뷰 스탠턴은 벽화 일부를 남긴 채 새로운 이미지를 덧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LAUSD는 본지에 RFK스쿨 애바 가드너 벽화 수정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LASD는 그 첫 번째 작업으로 가을학기 동안 RFK스쿨은 교직원과 학생, 스탠턴이 참석한 욱일기 문양 벽화 바로 알기 수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수업에서 스탠턴은 그의 예술적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욱일기를 떠오르게 하는 벽화 햇살 문양이 한인사회와 한인예술가단체 교포(Gyopo), 한인 학생에게 역사적 아픔을 헤집는다는 사실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LAUSD는 30일까지 벽화 수정을 위한 커뮤니티 여론을 수렴한다. LAUSD 측은 "벽화 그림이 담았으면 하는 이야기, 역사적인 사진, 전통 문양, 지역사회 상징이나 문화 등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터은 제안을 바탕으로 수정안을 마련한 뒤 RFK 교직원 및 학생과 최종 벽화를 결정한다.

한편 RFK 욱일기 문양 벽화 수정에 관한 의견이나 제안은 이메일([e-mail]) 또는 우편(RFK Mural Welcome Center, 702 S. Catalina, St, LA 90005)으로 30일까지 보내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