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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영예의 벽’ 등재 400명 중 한인은 단 4명

OC프리즘
커뮤니티 기여 인물·단체 기리는 곳
한인 인구 7.4% 비해 너무 미미해
강석희·최석호 “좋은 후보 추천할 터”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어바인이지만 정작 시로부터 커뮤니티를 위한 공헌을 공식 인정받은 한인은 극히 드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어바인 시가 관리하는, 커뮤니티에 현저한 기여를 한 주민, 모임, 단체, 비즈니스의 이름을 새겨놓은 영예의 벽(Wall of Recognition)에 등재된 인물 400여 명 명단을 검색해 본 결과, 한인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올해 초 현재, 어바인 주민 28만2572명 가운데 한인은 7.4%에 해당하는 2만934명이다. 반면, 영예의 벽에 이름을 남긴 인물 가운데 한인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예의 벽은 지난 2006년 커널 빌 바버 해병대 기념공원에 건립됐다. 어바인 시는 2007년부터 격년마다 11~12월까지 영예의 벽에 이름을 올릴 후보 추천을 받은 뒤, 이듬해 5월쯤 후보 가운데 평균 15~30명을 선정해 이름을 새겨진 명판을 부착해 왔다.



영예의 벽에 처음 명판이 부착되기 시작한 해는 2008년이다.

이 해엔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을 포함한 역대 어바인 시의회 의원들이 어바인 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영예의 벽에 세 번째 한인의 이름이 오른 시기는 2010년이다. 30여 명이 선정된 이해에 캐롤 최 당시 어바인공립학교재단(IPSF) 이사가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것이다.

최 이사 이후 또 다른 한인이 영예의 벽에 이름을 올리기까진 무려 6년이 흘렀다. 20년 동안 시니어 서비스 자원봉사 활동을 한 디아나 최씨가 2016년, 다른 14명과 함께 영예의 벽에 등재될 주민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한인사회에선 그 누구도 영예의 벽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강석희 전 시장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한인도 있지만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이도 많다”라며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이가 몇 명 떠오르는데 올해 이 분들 가운데 적임자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최석호 전 시장도 “후보에 적격인 분이 떠오른다. 곧 추천하려고 한다. 한인 주민들도 숨은 봉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바인 시는 내년 영예의 벽에 올릴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개인 후보는 어바인에서 살고 있거나 일하거나 재학 중이어야 한다. 모임, 단체, 비즈니스는 반드시 어바인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시 당국은 후보 자격을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커뮤니티를 위해 공헌한 인물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시 또는 가주, 미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이도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추천하려면 어바인 시청(1 Civic Center Plaza) 또는 시 웹사이트(cityofirvine.org/publicrecognition)에서 추천서를 받아 작성한 뒤, 12월 30일 전까지 우송(City of Irvine City Clerk, PO Box 19575, Irvine, CA 92623-9575)하면 된다. 시청에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clerk@cityofirvine.org)로 제출해도 된다.

문의는 전화(949-724-673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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